뇌공앙 (39.♡.46.155)
2026년 4월 9일 AM 11:10
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것 때문에 글을 적기 꺼려하는데 뻘글 쓰고 싶어서 그냥 적습니다.
어릴 적 부자 친구네 가서 바나나와 외국산 하이라이스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하이라이스 맛에 전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먹고싶다...
어느 날 부모님이 지방으로 며칠 일하러 가야한다고 돈을 쥐어주시고 집을 비우셨습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한 저는 배터지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4인분은 먹을 수 있어 하고 가게에 가 돈 탈탈 털어서 카레 4봉지를 샀습니다. 감자 등 야채 이런 것 없이 곤로에 4봉지 다 넣고서 만든 다음에 다 먹었습니다. 4인분이 이렇게 많다니 너무 행복했고 배가 이렇게 빵빵해질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참 좋았던 어릴 적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카레는 1주일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글의 키포인트 : 1봉지가 4인분... 전 16인분을 먹었...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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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h22
04.09 · 58.♡.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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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ubyBlood
04.09 · 220.♡.82.232
진짜 카레는 2일차부터 시작 이라고 생각합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진득해 지면서 맛있어요.
거기에 익은 김치가 최고의 조합인거 같아요.
주말에 카레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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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CK
04.09 · 210.♡.183.213
곤로... 오랫만에 듣는 단어네요 ㅎ
저는 젊은 시절에 술 마시고 집에 들아 오는 다음날 아침은 어머니가 꼭 카레를 해주셨습니다
아침에 걸쭉하고 뜨근한 카레를 먹고 나면 해장이 되고는 했죠
제가 술 마시고 돌아온 걸 아시고 해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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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수주의자
04.09 · 218.♡.42.109
원래 카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양파 카라멜라이징 베이스에 토마토를 듬뿍 넣어서 닭육수로 끓인 카레를 맛보고는 종종 해 먹습니다. 토마토의 신맛과 양파의 단맛 때문에 카레가 질리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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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04.09 · 223.♡.90.50
메모: 곤로 써본 으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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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설중매 작성자
04.09 · 39.♡.46.155
으르신 기준이 곤로인가요... 72년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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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뇌공앙
04.09 · 223.♡.90.50
오랜만에 들어보는 추억의 단어라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오늘처럼 비오는날 엄마가 곤로에 부침개 부쳐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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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설중매 작성자
04.09 · 39.♡.46.155
저 외유내유형 인간입니다.{emo:onion-005.gif}
제가 궁금한거는 다뫙 으르신 기준이 대충 몆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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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뇌공앙
04.09 · 223.♡.90.50
저도 모릅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저도 으르신이라고 불려서요 ㅋㅋ 저는 뇌공앙님 연세를 모릅니다. 다른 분들 연세도 전혀 모르고요. 아마 7080년대를 연상시키는 추억의 물건들이 소환되면 그런듯하네요. 그렇다고 으르신이라는 표현이 서로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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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카레 완전 사랑합니다.
저한테는 진정한 밥도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