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5월 13일 AM 11:54 · 수정됨(13:00)


한국 개신교 최대 교단은 장로교와 감리교인데, 이 둘은 외부에서 보면 다 같은 개신교도지만 세부적으로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장 칼뱅이 창시한 장로교는 칼빈주의 예정론에 교리의 뿌리를 두고 있고, 존 웨슬리가 창시한 감리교는 예정론과는 반대되는 알미니안주의에 교리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장로교회의 주요 교리로 체택된 예정론은 쉽게 말해서 하나님은 구원할 사람들과 구원받지 못할 사람들을 미리 예정해 놓으셨다는 교리입니다. 즉, 더 파고들어가보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의 백성이 됄 자들과 그렇지 못할 자들을 미리 구별해놓으셨다는 교리죠.

하지만 이런 예정론에도 허점이 하나 있는데, "하나님이 구원할 사람들과 그렇지 못할 사람들을 미리 예정해 놓으신게 맞다면 전도는 뭐하러 하느냐? 어차피 예정론의 얘기대로라면 굳이 전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구원 받을 사람은 구원 받지 않느냐?"라는 반박 논리에 취약합니다.

반대로 감리교회의 주요 교리로 체택된 알미니안주의는 장로교회의 교리인 예정론과는 정반대인데, 알미니안주의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여하여 주신 자유 의지를 좀 더 강조하는 쪽입니다. 즉,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에게 마음의 문이 있다 치면,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려고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면 그 마음의 문을 열거나 열지 않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두드리시는 마음의 문을 열면 구원을 받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거죠. 이게 감리교회의 알미니안주의에서 주장하는 핵심 교리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장로교회 쪽에서는 감리교회의 알미니안주의는 하나님의 은총과 주권을 너무 뒷전에 두고 중요시하지 않는 거 아니냐고 반박하죠.
이게 장로교회의 예정론과 감리교회의 알미니안주의는 이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정론은 사람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정하신 은총에 달려있다라고 본다면, 알미니안주의는 사람의 구원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보는 것의 차이입니다.




즉, 정리하고 결론을 말하자면 구원론적인 면에서 칼뱅주의의 예정론과 알미니안주의는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예정론은 복음과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자 은총이며 하나님이 예정하여 놓으셨으니 사람이 결코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쪽으로 주장하는 반면, 알미니안주의는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부여하여 주신만큼,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을 사람이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는 쪽으로 보는 입장이죠.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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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사슴™
24.05.13 · 175.♡.11.21
교회 밖의 사람으로서는 재미있는 얘기네요. -
PPicards
24.05.13 · 218.♡.201.9
길게 댓글 달다가 그래서 뭐하나 하는 마음에 지우고 그냥 좋아요만 누르고 갑니다.
일단 칼빈주의와 전도의 관계만..... 에효.. 아닙니다.... -
코코미
→ Picards 작성자
24.05.13 · 160.♡.37.88
아무래도 개신교 신학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미흡합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
PPicards
→ 코미
24.05.13 · 218.♡.201.9
아니어요.
지금 일반적인 장로교회나 감리교회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잘 정리해 주셨어요.
실제 칼뱅이나 웨슬리가 한 소리, 행동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죠.
칼뱅이 살아오면 장로교회에서, 웨슬리가 살아오면 감리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할거에요. 우리나라 개신교는... -
JJedi
24.05.13 · 211.♡.196.60
적어도 장로교회 감리교회 다니고 있다면
이정도는 알아야죠.
복만(?)주시는 하나님타령은 먹사입니다. -
한한난나
24.05.13 · 106.♡.236.122
밑에 내용은 괜찬은데 삽화는 오류가 좀 많네요 -
Rruler
24.05.13 · 221.♡.188.11
저러한 논리때문인지.. 장로회가 좀더 세가 크죠..대부분 이권으로 연결된 곳도 장로회이고.. -
OOrder66
24.05.13 · 218.♡.41.41
재미있네요 -
보보따람
24.05.13 · 220.♡.94.235
영국의 실질적인 사회복지는 베버리지 보고서가 나오고 것이 실천되면서 라고 생각합니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보수정권의 처칠 수상이 선거에서 참패하고 노동당이 승리하면서 사회복지 국가로 올라서게 된 것이고요.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극단적인 빈부격차가 유지될 때 영국의 감리교는 무엇을 했는가를 보면, 별로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사회복지는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러시아의 혁명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빈민계층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권력을 무너뜨려 이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고, 스탈린과 같은 공산주의가 아닐지라도 자신들의 사회주의 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대한민국에서 감리교나 장로교나 그나물에 그 밥으로 생각합니다. 모 교회에 갔다고 감리교의 아주 중요한 위치에 올라갔는데, 우리나라 출입국 심사에 불쾌한 처우를 받았다고 설교 시간에 이야기하는 목사를 보고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AAKANAD
24.05.13 · 39.♡.28.192
이신칭의가 기본이지만 이행칭의 받는다고 생각하고 예수 모습 따라가려고 노력하는게 참 크리스쳔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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