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w91 (14.♡.106.227)
2026년 4월 10일 AM 08:2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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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어늬
04.10 · 211.♡.8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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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yang
04.10 · 106.♡.138.124
나머지는 빡치는데 4번은 와 X됐다고 생각되는게, 답이 4번인거 같습니다.
- 어
어쩌다개방구
04.10 · 115.♡.159.94
심지어 해가 지기 전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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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디오키즈
04.10 · 61.♡.119.137
저도 4번 할래요.
...군시절에 탄피 분실해본 적이 없는데도 왜 PTSD가 올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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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V426
04.10 · 39.♡.223.199
4, 5번이 연결된 사항이라면?
여친이 전화를 안 받아 괴로워하던 박 일병이 사격 훈련 때 총알을 빼돌리고 자기 총기를 들고 사라졌다면?
내가 박일병 바로 위 상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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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04.10 · 49.♡.149.207
4번 소대가 다 나와서 찾아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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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트홀릭
04.10 · 58.♡.205.78
잃어버린 계절의 끝에서
철책 너머의 공기는 유독 시리고 날카로웠다. 김 상병은 공중전화기 앞에 서서 신호음만 듣고 있었다. 벌써 한 달째다. 연결되지 않는 신호음은 마치 끊어지기 직전의 가느다란 실처럼 위태로웠다.
"여자친구가 한 달째 전화를 안 받아."
옆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동기가 무심하게 "진짜?"라며 되물었지만, 그 짧은 대답 속엔 군대라는 공간이 주는 어쩔 수 없는 체념이 섞여 있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저녁 배식 시간이 돌아왔다. 식단표에 적힌 '고등어순살조림'을 본 누군가가 소리쳤지만, 기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비린내 섞인 식사를 꾸역꾸역 밀어 넣는 것은 생존을 위한 의무일 뿐이었다. 야간 행군을 앞둔 식당 앞, 그 비린 맛이 입안을 맴돌 때마다 그는 받지 않는 전화기의 수화음을 떠올렸다.
불행은 늘 줄을 지어 찾아온다 했던가. 해가 지기 전 사격장, 탄피 하나가 사라졌다.
"어? 탄피 한 개가 어디 갔지?"
그 한마디에 온 소대가 얼어붙었다. 모두가 엎드려 흙바닥을 훑었다. 보이지 않는 탄피는 마치 김 상병의 사라진 연애 같았다. 간절히 찾고 싶지만 어디에 있는지,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무력감.
겨우 탄피를 찾아 복귀한 내무반, 기상 직후 들려온 소식은 절망적이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9도이군. 아마 실내점호 기준은 영하 10도라지?"
단 1도가 모자라 소대원들은 칼바람 부는 연병장으로 나가야 했다. 몸이 얼어붙는 것보다 마음이 시린 게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김 상병은 매서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깨달았다.
그리고 그날 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었다. 창밖을 보던 누군가가 경악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와! 눈이 온다!"
모두가 창가로 달려가 "진짜?"라고 되물었다. 하얗게 내리는 눈은 세상에선 낭만일지 모르나, 이곳의 병사들에겐 치워야 할 쓰레기이자 끝나지 않는 노동의 시작일 뿐이었다.
김 상병은 창틀에 머리를 기댔다. 세상은 하얗게 변해가는데, 자신의 마음속은 한 달 전 그 전화기 앞의 차가운 정적 속에 멈춰 있었다. 쏟아지는 눈송이가 마치 받지 못한 전화 메시지들처럼 머리 위로 무겁게 쌓여만 갔다.
내일은 눈을 치워야 한다. 어쩌면 모레도. 그리고 아마, 그 다음 날도 그녀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제설 도구를 챙기는 선임의 뒷모습 너머로, 그의 가장 길고 슬픈 겨울이 깊어가고 있었다. <by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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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