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영화 못 보는 분 계신가요?
세상여행

Lv.1 세상여행 (61.♡.129.130)

2026년 4월 11일 PM 07:10

조회 969 공감 0

예전에 한 번 비슷한 글을 쓴 걸로 기억합니다.

그 시작은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였습니다.

고인이 된 이은주 배우의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상태에서 뒤늦게 본 영화죠.

영화 내용이 희미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영화 중반 이후 이병헌이 이은주를 기다리다 만나지 못한 걸 알게 되는 순간, 다시는 그 순간과 그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은주 배우까지 고인이라는 점이 함께 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밀려 오더군요.

아직은 함께 계시는 부모님이 언젠가 기억 속에만 남게 되며 희미해질 거라는 생각을 할 때의 막막함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런 감정을 미리 느끼는 듯한 감정적 고통을 느꼈죠.

얼마 전 "건축학개론"을 요약 영상을 보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서 중간에 멈추고 정신을 가다듬은 일이 있습니다.

다시 보고 싶지만 다시 보면 그 감정을 느낄 것을 알기에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점 감정이 메마른 채 살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이런 일을 겪으면 난감해집니다.

댓글 (6)

  • vulcan

    vulcan Lv.1

    04.11 · 125.♡.141.208

    전 슬프거나 아련한거 아얘 안 보게 되더라고요. 즐거운 것만 보고 싶은 거죠.. 현실 도피...

  • 사자바람연꽃

    사자바람연꽃 Lv.1

    04.11 · 221.♡.34.113

    아쉬운 결말?이라고 해야 할지...

    뭔가 가슴에 몽글하게 남는 결말의 영화는 알고 보기가 그렇더군요.

  • 테니스치는서작가 Lv.1

    04.11 · 118.♡.3.236

    슬픈 일화 .작가분이 이 영화를 싫어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독교에 심취해 동성애적 묘사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그래서 제작사가 원작을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는 것 조차 막았다더군요.

  • 세상여행

    세상여행 Lv.1 → 테니스치는서작가 작성자

    04.11 · 61.♡.129.130

    제자에게서 이은주의 기운을 알아차리는 과정이라서 뺄 수는 없는 부분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볼 때 누군가는 "동성애를 불편해 할 수 있겠구나" 정도였지, 불편하게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 돌오징어

    돌오징어 Lv.1

    04.11 · 106.♡.66.166

    보긴 보는데 끝나서 나서 굉장히 찝찝합니다. 최근에 만약에 우리를 봤는데 그런 사랑을 못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찝찝했습니다.

  • 멜리 Lv.1

    04.11 · 49.♡.87.231

    저도 hsp 라서 저의 비슷한 사연을 떠올리게하거나 현실적인 아련한 영화는 너무 힘듭니다 몰입이되고 같이 아픔이 느껴져서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