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지사 경선 재미있게 돌아가네요

Lv.1 공수처장 (1.♡.16.7)

2026년 4월 13일 AM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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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도지사 민주당 경선판 보고 있으면 웬만한 정치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합니다.

도민 입장에서는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이번 경선은 사실상 '누가 누가 감점을 더 잘 버티나' 대결이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세 명이 후보로 뛰어 들었습니다.

  1. 오영훈 지사(2선 국회의원, 현 도지사)는 현직인데도 하위 평가를 받아 20% 감점을 안았고

  2. 문대림 후보(1선 국회의원)는 과거 탈당 경력 때문에 25% 감점이라는 핸디캡을 달고 뛰었죠.

  3. 위성곤 후보(3선 국회의원)는 반면 감점을 하나도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직 오영훈 지사가 지난 10일, 1차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가장 백미는 지난 12일 단행된 오영훈-위성곤 후보의 전격적인 손잡기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위성곤 후보는 오영훈 지사를 향해 "관권 선거 아니냐"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었습니다. 그런데 오 지사가 탈락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심판하겠다"던 대상과 "계승하겠다"며 손을 잡는 이 기막힌 태세 전환을 보며, 정치는 정말 생물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네요. 두 사람은 68년생 동갑내기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으로 둘 다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한때는 동지였고, 한때는 철천지원수였던 사람들이 선거 결과 하나에 웃고 울며 손을 잡는 모습. "정치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을 제주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민들이 이 '야합' 혹은 '결단'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댓글 (2)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Lv.1

    04.13 · 223.♡.207.45

    정치는 아무나 못하는게 맞아요......

  • 공수처장 Lv.1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작성자

    04.13 · 1.♡.16.7

    이렇게까지 노골적일 줄은 몰랐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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