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가가 본 전세계 군사력 순위(10년전 들었던 썰..)
AlexYoda

Lv.1 AlexYoda (122.♡.41.190)

2026년 4월 13일 PM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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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어찌 저찌해서 10년전부터 이스라엘과 연을 맺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네요. 큰 비즈니스는 아니고, 지인의 지인을 통한 한국 제품을 수출중에 있습니다. 이놈의 전쟁때문에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홀딩되고 있어서.. 모 사실 규모가 크지 않아 그냥 관망중입니다.

10년전에 우연히 이스라엘에 방문하면서.. 좀 알게되었고, 그뒤로 한 10여차례 방문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세계 군사력 순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지금 나오는 국가들도 좀 있습니다. ㅋ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다보니, 군데 군데 오역이 있을수도 있지만, 당시에 분위기로 파악해볼때 충분히 이해했다고 하는 내용만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대는 미국의 CIA 컨설턴트 였다가 이스라엘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모 담당사무관과의 이야기였습니다. 당시에 제가 관심을 가진 제품이 지금 언론에서 한창 많이 나오는 드론이었거든요. 이스라엘에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가 지금은 많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한개인가 두개밖에 없었어요. 이 담당자는 그중 한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구요. 드론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서 군사력 이야기를 하던중에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그 사람은 CIA에서 전력분석관? 모 그런 일을 했다고 하더군요. 동유럽쪽 담당자였는데, 직급이 올라가면서 국가별로 취합된 전력분석 자료가 동유럽이나 서유럽,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등으로 올라가게 된다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국가의 전력분석 자료를 많이 볼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못보는데.. 암튼 봤다고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저보고 전세계 군사력 Top이 어디라고 생각하냐고 묻길래.. 미국아니냐? 라고 했더니 그 친구 하는 말이 맞다. 그런데 미국보다 더 높은 국가가 있다고 하더군요. 음..현지가 이스라엘이라서..이스라엘이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하는 말이 이스라엘도 아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민병대 혹은 이란의 혁명수비대(그때는 혁명수비대라고 하진 않았고, 이란의 군대라고 했습니다.) 가 가장 강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미국같은곳에서 그런 국가와 전쟁해서 지겠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하는 말..지지도 않겠지만, 이기지도 못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충 그랬습니다.

  1. 전쟁에서 이긴다는 말은...

현대에 들어와서 전쟁에서 이긴다는 말의 의미가 많이 변했지만, 전통적으로 전쟁에서 이긴다는 말은 육군이 주둔해서 해당 지역을 완벽히 통제가능한 상태가 이긴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미국의 군사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공군이나 미사일과 같은 전력이 우수해서 이긴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실제 해당 지역에서 군이 지상전을 벌인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전쟁이란 것은 홈그라운드 이점이 명확한 곳이라, 아무리 전자전을 통해 위성으로 보고, 조기경보기로 보고 해도, 실제 전장의 지형지물과 자연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홈팀의 전력을 어웨이 팀이 압도하기는 힘들다는 것이지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후방 공군지원이라던가 미사일의 지원으로 전장 자체의 화력을 압도적으로 쏟아부을수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 결국 지상군이 얼마만큼 해당 지역을 통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더군요. 모,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익히 아는 상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상군의 역할을 너무 높게 잡은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국방 과학 기술이 지금처럼 우수할때가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에 이스라엘 드론의 우수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전직 CIA 전력분석관의 평가는 지금도 상당히 유효한 부분이 있지요.

  1. 상대적 평가와 절대적 평가

위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미군은 정말 우수한 지상군과 첨단 공군력을 갖춘 최상의 군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상군의 역량을 평가하는 실전 경험은 미군만큼 많은 곳이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다음 술자리에서 그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지상군의 역량이 이란이나 이라크 민병대가 미군보다 우수하냐 하는 부분을 물어보니, 그 친구 하는 말이 미군의 실전경험도 매우 높지만, 전체 군 병력 모두가 그러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미국의 지상군이 특수전 부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즉, 영화에서 보는 델타포스와 같은 특수전 부대들이 지상군의 주력이고, 그들 이외에 미군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그친구는 한국군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알기로 한국군의 지상군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이죠. 군대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가 근무하던 군대가 우수했었나 자문해보면.. 결코 그렇지 않자나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럴리 없다고요. 그랬더니, 그친구 하는 말.. 자기가 한국군에 대해서 좀 놀랬던 부분은 특수전 부대는 특수전 부대들 나름대로 매우 우수하고(사실, 그친구는 한국의 특수전 부대들의 능력이 미국의 델타포스와 동급이라고 이야기는 했었습니다. 근데, 당시만 해도 믿을수가 있어야죠.) 일반 지상군의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수하다고 하는 평가근거는 모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하는 말.. 군대에서 수행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만 있어도 그 군대는 우수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리하면, 일반적인 지상전의 핵심은 특수전 부대의 능력이 중요한 요소이고(미국의 델타포스와 동급이라고 평가하던 한국의 특수전 부대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외 다른 지상군의 능력은 교범에 맞춰, 전술에 맞춰 작전을 수행할수있는 군대라면 우수하다는 말입니다. 이 이야기의 다른 면을 이야기하면, 미군이던, 다른 국가의 일반 군대들은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인가 라고 되물었던니, 그 친구 하는 말이.. 왜 미국이 특수전중심의 지상군을 운영할수밖에 없는지가 핵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일반 지상군을 중심으로 작전수행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떄문에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럼 한국 지상군은 그런 면에서 우수하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하는 말.. 북한과 대치하고 있어서 작전 수행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안팍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나 이라크 민병대 그런 군대들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작전 수행능력이 우수하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 군인들은 그야말로 현대화된 군인이 아니라, AK47만 주면 싸우러 달려나가는 군인이고, 그들 나름대로 전술교리들이 발전해있어 군사력이 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특수전 부대들 외에 지상전 작전수행능력이 우수한 국가들을 이야기하는데.. 이란,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북한, 한국, 터키(튀르키에) 였습니다. 특수전 부대들은 절대적 평가 기준에서 한국이 나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상전 부대들은 상대적인 평가에서 우수하다는 이야기라고 할수있겠지요.

  1. 이스라엘의 군사능력은 어떤가?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튀르키에가 꽤 전력이 우수한 국가라는 점이 좀 놀라왔습니다. 전혀 잘 모르던 국가였는데..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능력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이스라엘의 군 편제가 미국과 상당히 유사해서 공군 중심의 편제인데, 실제 미국처럼 항공모함이 없다보니, 지상군 중심의 약간 이상한 편제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스라엘은 건국이후 제대로된 대규모 지상전을 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70년대 있었던 6일 전쟁의 경우에도 공군의 지원을 받은 지상군의 전쟁으로 승리한 것이고, 실제 그 지상군이 엄청난 전투를 통해 승리를 쟁취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즉, 지상군의 실전 경험이나 역량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루어낸 실전 경험들은 대부분 시가전을 중심으로한 비 정규군들과의 전쟁이라 그 경험치가 그리 높지 않고, 그로 인해 군 내부의 역량이 높진 않다고 말이죠. 실제로, 근접 국가와의 지상전이 열리면 꽤 고전할거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이스라엘 군내부의 인력구성이 다른 국가의 군대와 약간 다릅니다. 일단, 여성이 참여하고 있고, 군대의 획일화된 시스템에 유대인이 동화하기 힘든 구조도 있고, 군 내부의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반대(?)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군의 작전능력이 제한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건 현대군의 비슷한 현상이라고 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무인화에 대한 컨셉이 군대에서 유행할거라고 이야기했고, 실제 지금 현대군이 무인화로 가고 있긴 하지요. 최근, 이스라엘이 터키와 전쟁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지상군은 제대로된 정규군과 제대로된 전쟁을 하게 되면 아마 매우 고전할거라고 생각됩니다.

별재미도 없고, 상식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

댓글 (23)

  • V

    vite Lv.1

    04.13 · 211.♡.136.195

    술술 잘 읽히는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04.13 · 220.♡.25.200

    재밌는데요~

    이스라엘 응밥일 수도 있다? ㅋㅋ 요

  • 이루얀

    이루얀 Lv.1

    04.13 · 118.♡.11.211

    엄청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미군이 작전 펼치는 건 특수부대 위주였긴 하네요

  • 생은다른곳에

    생은다른곳에 Lv.1

    04.13 · 116.♡.12.216

    이쪽에는 문외한이다 보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Gany419

    Gany419 Lv.1

    04.13 · 211.♡.94.163

    새로운 시각을 주는 흥미로운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조랭이떡 Lv.1

    04.13 · 58.♡.147.131

    후속편 부탁합니다🧐

  • samdol

    samdol Lv.1

    04.13 · 106.♡.129.52

    이야기의 소스가 미정보당국 경력자 라서인지 새로운 시각이라 흥미롭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04.13 · 125.♡.200.218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작전수행 능력은 우리가 잘하긴 하네요.

    평상시에 대충 노는것 같다가도 훈련 나가면 그래도 잘하니까요.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04.13 · 211.♡.199.129

    굳이 따진다면, 이란혁명수비대가 강하다기 보다는 이혁수가 이란땅에서 싸울때 강한거겠죠. 이란땅 밖에서 싸우는 이혁수씨는 헤즈볼라류의 테러리스트 정도일 뿐이겠고요.

    마찬가지로 중국땅에서 싸울땐 중국인민해방군이 제일강합니다.

    한국땅에서 싸울땐 한국군이 중국군이나 미군보다 제일쎄겠죠.

    좀 다른의미인데 이란땅의 이혁수가 강한건 자기 나와바리에서 싸우니 지형지물과 보급의 있점이 있어서이겠지만, 사실 정규군이 아니어서 일수도있습니디. 자국민간인 피해가 얼마나 있건말건 상관을 안할테니까요.

    다른나라 군대는 자기영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게 목표인데 반해서, 이혁수씨는 지키고자하는 대상이 이혁수 그 자체라..

  • 케틀벨러 Lv.1

    04.13 · 124.♡.82.52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과거 군 시절을 생각해보면 주로 훈련 받았단 보병의 핵심 훈련은 주로 소부대 중심 훈련이었고 요즘은 kctc등으러 인한 지원부대 운용 등으로 훈련이 확대 되더군요.

    따지고 보면 소부대 훈련이라는것이 어디서 어디 까지, 언제 도착해서 어떻게 전투를 하느냐 인것을 생각해보면 그것 역시도 쉽지 않았던 전투과정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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