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글 (125.♡.112.6)
2026년 4월 14일 AM 03:11


어느날 매우 마른 고양이가 분리수거장에 나타났어요.
흰색 바탕에 노란색 무늬를 한 매우 마른 고양이..
아파트 단지 규칙상 절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아무도 먹이를 주지 않았죠..
어미없이 자라서 경계심이 강했고, 매우 말라있었어요.
걷는 모습도 힘이 없어 보였는데, 한여름 어느날....그 어린놈이 새끼를 낳아버린거에요...
몇마리를 낳았는지 모르겠는데.. 보이는 3마리중에 한마리가 완전히 탈수에 기진맥진해서 죽은듯이
자전거 주차장에 널부러져서...죽은줄만 알았는데 조금씩 움직이는데..아..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그건 모른체 하기 힘들었나봐요...알게 모르게 물이랑 먹을것 조금씩은 주더라구요.
사실 저도 츄르 몇개사서 준 적이 있어요...도저히 모른체 지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저희동 옆으로 산책로에서 넘어온 고양이가 부쩍 늘어 아파트내에 먹이 주지 말라고
곳곳에 현수막이 붙어버렸고, 먹이주고 시에서 지원받아 중성화 시킬지 아니면,
먹이를 일체 주지 말지를 주민 투표했었데
결국 결과는 후자가 되었고,
그 이후로 사람들도 더더욱 먹이주는 것에 경계했죠.
저도 투표로 결정된거라 온전히 따를 수밖에 없었구요..
아 중성화를 안하니 이놈에 또 발정기들이 왔었나봐요...
늦가을 어미의 배가 다시금 불러오더군요...그리고 모습을 감췄어요.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자신의 구역을 주고 다른 곳으로 간 것 같아요..
어휴 괜히 뻘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이어가 볼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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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04.14 · 223.♡.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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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나글
→ 아기고양이 작성자
04.14 · 125.♡.112.6
그 새끼중 한마리맞아요!! 저도 그 시에서 지원하는거 알고 있어요.
차걱정은 안하셔두 되는 곳이에요. 궁금하시면 다음에 이야기 이어갈게요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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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고양이는 귀가 컷팅돼있네요.
다른 고양이 사진일까요.
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 안 하면 계속 새끼을 낳아요. 물론 새끼들 상당수가 다 크지 못하고 죽지만 어미 고양이가 고생이 많죠. 사람도 고양이도 출산은 몸에 부담이 되는 일이니까요.
지자체 티엔알은 벌써 마감 됐으려나요.
개체수 억제를 위해서는 꼭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길고양이들의 삶은 그냥 모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마음을 이미 주신 것 같아요. 측은지심은 뭐 어찌 할 수가 없는 거니까요.
암튼 고양이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차 조심 사람 조심하고 다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