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투스 (112.♡.18.232)
2026년 4월 14일 PM 02:11
어릴 때 보던
순정만화와 동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아기적 상상력에 때문이라고
제미나이가 알려주네요
1. '선택받은 존재'가 되고 싶은 유아적 욕구
심리학에는 '가족 로맨스(Family Romanc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에게 실망할 때, "사실 내 진짜 부모는 훨씬 대단한 사람(왕이나 귀족) 아닐까?"라고 상상하는 단계죠.
입헌군주제 드라마는 이 무의식적인 욕망을 건드려줍니다.
노력해서 자수성가하는 '성공 서사'보다, 혈통이나 혼인을 통해 원래부터 귀했던 존재로 승격되는 서사는 훨씬 빠르고 강렬한 쾌감을 줍니다.
2. 책임 없는 권력에 대한 동경
현실의 정치는 복잡하고 지저분하지만, 드라마 속 왕실은 '품위'와 '상징성'만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정치는 총리가 하고, 주인공인 왕이나 세자는 화려한 궁궐에서 멋진 옷을 입고 고뇌만 하면 되죠.
이는 복잡한 현대 사회의 책임감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 자신의 감정과 사랑에만 집중해도 세상이 돌아가는 유아기적 세계관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순정만화적 '전형성'의 안전함
작가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체제를 발명하는 것보다 익숙한 순정만화의 문법(클리셰)을 가져오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츤데레 왕자님', '엄격한 대비마마', '정략결혼' 같은 요소들은 이미 검증된 흥행 공식이죠.
시청자들 역시 머리 아픈 현실 논리보다는 어릴 때 보던 만화책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어 하는 수요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결국 입헌군주제 설정은 현대인의 성숙한 이성보다는 내면에 잠들어 있는 어린아이 같은 환상을 공략하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세련된 옷을 입고 있지만 속 알맹이는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고전 동화의 변주인 셈이죠.
댓글 (15)
- 다
다시머리에꽃을
04.14 · 106.♡.7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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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VICHI
04.14 · 1.♡.67.76
그렇죠 ...아이때 왕자,공주 이야기에 빠지죠...
지금은 재벌2세와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가 나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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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크메시아
04.14 · 211.♡.138.253
뭐 좀 색다른 주제를 찾고 싶은데
그럴 때 가져다 쓰면 흥행 보장수표라서요.
- 아
아오이토리
04.14 · 61.♡.74.178
현실에서는 드라마 작가를 일본으로 바꾸면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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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04.14 · 180.♡.14.183
전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한 소재입니다.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대체 역사물 할 거면 겨우 그딴 거냐라는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제미나이의 분석을 보니 이 이유 말고도 싫어할 이유가 더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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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카노이드
04.14 · 58.♡.60.213
입헌군주제 하고 싶으면 일본 배경으로 적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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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극백곰
04.14 · 223.♡.79.250
현대배경 조선왕조는 이상하게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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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운계란
04.14 · 106.♡.72.59
드라마를 보다가 기본적인 상식 부분에서 부딪힐때... 참 더 보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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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ltant79
04.14 · 61.♡.152.133
사이다 스토리 만들기에는 군주제가 편하거든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악인을 제거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지금 대한민국 모습이 잘 보여주죠.
막장 드라마에 재벌 가문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회장님"이 결심만 하면 악역 날리기 되게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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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까이꺼대충
04.14 · 124.♡.38.107
그닥 좋아하지 않아 이런 류는 본 적이 없어요. 여성향 드라마라는데 왜 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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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극이 꽤 잘 팔리는? 소재고..
사극을 현대화하고 싶은 경향이야 항상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럴려면 입헌군주제가 제일 적당하긴 할테고요. (지금 시대에 왕정은 좀..)
소위 정통사극/퓨젼사극으로 나뉠텐데.. 일종의 퓨젼사극의 한 형태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