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앙 (125.♡.61.188)
2026년 4월 15일 PM 11:18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나름 책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읽는 편이지만
다뫙 여러분들과 그중에서도 인문학을 전공으로 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글이 많이 모자랄 겁니다.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그리고 좀 깁니다.
이 글의 목적은
함돈균(이하 저자) 씨가 쓴 책에서 그의 빨짓의 단초를 알아보고
저자처럼 안되기 위해서 저 스스로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먼저 쓰겠습니다.
긴 글이다 보니 다 안 읽으실 것 같고-_- 읽어도 이게 뭔 소리야 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혹시나 오해하실지 몰라서 언급합니다.
발터 벤야민은 그 시대에 충실했던, 그 시대를 통찰했던 훌륭한 철학자입니다.
[결론]
사실 좀 허탈합니다. 맞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이런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너무 단순하게도
저자는 발터 벤야민의 사상을 현실에 무차별적으로 대입합니다.
저자는 말 그대로 메시아적 행동에 나선 겁니다.
저자는 발터 벤야민 시대의 파시즘과 자신의 적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발터 벤야민 시대의 군중을 현대의 군중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과거가 현재를 구하기 위하여 현재를 과거로 만들려고 합니다...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자신의 세계관에 모든 앎을 넣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세계관 속에 넣을 수 없는 것들이 없다면, 자신의 세계관 속에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이 없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글 써내려 가겠습니다.
[저자의 책을 빌렸습니다.]
도서관에서 [순간의 철학],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사물의 철학]을 빌렸습니다.
아쉽게도 빌렸으면 한 [초연결학교] 라는 책은 대출중이었습니다.
[책의 첫 인상은...]
전체적으로 저자는 "일상 낯설기 보기"라는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낯설게 보기는 인문학에서는 기초입니다.
무언가를 낯설게 보려면 우선 그 무언가에 대한 익숙함과 멀어져야 합니다.
[책 내용을 대충 훑어 보았습니다.]
[순간의 철학]
저자는 일상을 낯설게 하는 시간들에 대한 생각을 썼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글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사물의 철학]
저자는 일상을 낯설게 하는 사물들을 이야기합니다.
인문학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앗 이런 생각을... 뭐 이런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글이네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론에서 이 글의 작성 지점을 잡았습니다.]
세 책의 서론 모두에서 발터 벤야민 그리고 메시아를 언급합니다.
읽어버린 시간/너머의 논리/깊은 곳으로의 길 즉 지금/이곳/표면에서 숨겨진 것들을 강조합니다.
이 글의 목적에 비추어 본문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발터 벤야민 - Feat. 구글AI]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이자 철학자로 평가받는 유대계 지식인입니다. 그는 문학 평론, 언어 철학, 매체 이론,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현대 문화와 예술의 본질을 탐구했습니다.
발터 벤야민의 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라(Aura)와 기술복제: 사진이나 영화처럼 기계적으로 복제되는 시대에는 예술작품 고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인 '아우라'가 사라진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예술이 대중화되어 정치적 해방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산책자(Flâneur): 근대 도시 베를린과 파리를 관찰하며, 거리의 풍경과 대중문화를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파리의 아케이드(상가 유리 지붕 거리)를 분석한 '아케이드 프로젝트(파사젠 베르크)'가 유명합니다.
역사의 개념: 진보라는 이름 아래 잊힌 과거의 파편들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유작인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에서 제시한 '역사의 천사' 이미지는 현대 역사 철학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비극적 생애: 나치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탈출하던 중,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후에 테오도르 아도르노 등 프랑크푸르트 학파 학자들에 의해 재조명되며 현대 비평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발터 벤야민의 메시아 - Feat. 구글AI]
발터 벤야민의 사상에서 '메시아(Messiah)'는 종교적인 구원을 넘어 역사의 멈춤과 혁명을 의미하는 핵심적인 비유입니다. 주로 그의 유작인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에서 잘 드러납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시아적 시간 (지금 이 순간, Jetztzeit)
벤야민은 역사를 단순히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선형적인 시간(연대기적 시간)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과거의 억압받던 순간들이 현재와 만나 불꽃을 일으키는 '지금 시간(Jetztzeit)'을 강조했습니다. 이 짧은 찰나가 바로 메시아가 들어올 수 있는 '좁은 문'이며,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2. 역사의 천사 (Angelus Novus)
파울 클레의 그림 <새로운 천사>를 보고 쓴 이 비유에서, 역사의 천사는 미래를 향해 가고 싶어 하지만 '진보'라는 이름의 폭풍에 밀려 뒤를 보며 날아갑니다. 천사가 바라보는 과거는 화려한 발전이 아니라 쌓여가는 잔해(희생자들)입니다. 벤야민에게 메시아적 역할이란 이 부서진 과거의 파편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치유하는 것입니다.
3. 유대교적 신비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결합
그는 혁명을 단순히 경제적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잘못 흘러가고 있는 역사의 비상브레이크를 잡는 신학적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신학: 과거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구원하려는 의지.
유물론(마르크스주의): 현재의 억압적인 체제를 중단시키려는 실천.
이 두 가지가 결합할 때 비로소 진정한 '메시아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4. 약한 메시아적 힘
벤야민은 우리 세대에게 '약한 메시아적 힘'이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거창한 구원자는 아니더라도, 잊힌 과거 세대의 고통을 기억하고 그들이 이루지 못한 해방을 현재에서 실현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왜 저자는 뻘짓을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저자는 너무 투명합니다.
저자는 발터 벤야민이 겼었던, 파시즘의 시대상을 우리 시대에 비추어 봅니다.
저자는 발터 벤야민의 사상을 기반으로 현실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저자는 약한 메시아적 힘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토론 때 흥분한 그는 예수가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행했던 성전 청결의 맘이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진중권 씨도 발터 벤야민 빠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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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수나냉면
04.15 · 118.♡.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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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ject
04.15 · 39.♡.253.91
경제는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다를 읽은 윤석열과 비슷하군요
저런 인간들은 그냥 책을 안 읽는게 나은것 같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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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eject 작성자
04.16 · 118.♡.7.152
이런 부류의 끝판왕은 스탈린 아닌가 합니다. 스탈린은 독서광으로 유명합니다. 대신 읽고 싶은대로 읽는 사례로 더 유명합니다.
- 곡
곡마단곰탱이
04.15 · 211.♡.11.111
발터 벤야민의 저작에는 *아우라*가 있지만, 읽고 쓴 ㅎ모씨의 글에는 뭐가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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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곡마단곰탱이 작성자
04.15 · 125.♡.61.188
전 그 사람 글을 극찬하는 다른 학자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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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일사
→ 곡마단곰탱이
04.16 · 49.♡.160.66
아우~ 야~가 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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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런들어떠하리
04.16 · 125.♡.17.42
잘은 모르지만 4k 현실을 720p해상도로 보는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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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이런들어떠하리 작성자
04.16 · 125.♡.61.188
흑백 영화 정도일까... 저런 마인드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위 댓글에도 썼지만 그를 시대의 인물처럼 극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
- 유
유준
04.16 · 222.♡.46.249
저는 이 사람을 중용한 김진애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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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유준 작성자
04.16 · 125.♡.61.188
옛날부터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사람 액면으로 평가하면 안되는데 전한길이나 이 친구나 그냥 불편하네요.
그냥 주꾸미 생각나고 대한민국 모든 한돈이 자조스런 표정 짓는 거만 생각납니다.
덕분에 선입견 좀 제거됐습니다. 꾸벅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