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 (58.♡.71.151)
2026년 4월 16일 AM 01:05
제게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셨던 어른이셨는데
쓰러지신 이후 병원 병문안 한번 다녀온 후로 찾아뵙지를 못했습니다.
그때 얼마나 예뻐하고 고마워 해주셨는지 그 마음 온전히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일을 하는 동안은 바빴다는 핑계가 있지만
퇴사 이후엔 '엄마가 편찮으셔서'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엔 ' 정리좀 하고 나서'
내가 다쳤을 땐 ' 수술하고 재활 끝나면'
그리고 나서도 ' 인지능력이 안좋으셔 나를 못알아볼거 같은데 함께 문병갈 분이 없어서'
되도 않는 핑계로 계속 미뤄 왔습니다.
부고를 받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
내일 가서 죄스러운 마음 부끄러운 마음 고백하고 와야겠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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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현
04.16 · 211.♡.1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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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수현 작성자
04.16 · 58.♡.71.151
저희 엄마보다도 연세가 더 많으시면서도 엄마 걱정을 해주시고 음식을 해서 나누어 주셨던 분이셨는데..
제가 너무 게을렀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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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04.16 · 125.♡.61.188
아버지 임종 직전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나가라고 할 때 아버지의 가지마라 하는 표정을 외면하고 나온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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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뇌공앙 작성자
04.16 · 58.♡.71.151
아닐거예요.. ㅠㅜ
그런 죄책감 갖지 마세요. ㅠㅜ
- 너
너부리인척하는보노보노
04.16 · 59.♡.69.3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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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너부리인척하는보노보노 작성자
04.16 · 58.♡.71.151
고인도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더 연로하신 부군께서 이제는 굽은 등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더 마음이 쓰렸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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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rryLife
04.16 · 112.♡.225.4
사람은 늘 후회를 하죠. 저도 지금도 그렇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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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JerryLife 작성자
04.16 · 58.♡.71.151
그렇죠 평생 후회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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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이 계셨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일상에 치이고 바쁘면 나중에는 꼭 봐야하는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고마운 언니가 있는데 보러 가야지 하면서도 못가고 있네요ㅜㅜ 추모 잘하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