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치매일까요??

Lv.1 수류탄 (156.♡.59.21)

2024년 5월 13일 PM 04:32 · 수정됨(05. 14. 09:05)

조회 1,917 공감 0

제 어머니는 연세는 제법 많지만(80세) 지금껏 건강하시고 총명하셨습니다.

건망증 좀 있는 정도야 뭐 저도 이제 영화제목이나 사람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기도 하니까..


그런데 지난주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치매관련된 정확한 진찰을 대학병원에서 받아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 전에도 깜빡 깜빡 하실 떄마다 당신이 치매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계속 하시긴 하셨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진찰을 받겠다고 하시지는 않으셨고, 어떤 일을 까맣게 잊고 그런 기억이 일절 없다고 하신 적도 없으셨는데..

기억을 깜빡 하셔도 다시 말씀드리면.. 맞다맞다... 이정도..


알고보니 그 날 어머니께서 어딘가 그 전에도 많이 다녔던 친구집(주상복합)에 가서 주차를 하고 얼마 후 다시 가보니 원래 주차헸다고 생각한 자리(항상 그곳에 가시면 주차하시는)에 차가 없어서 몇시간을 찾아헤메다가 포기하고 지하철 타고 돌아오셨다네요..


이 이야기를 들을 떄가지만 해도 뭐.. 저도 어디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진 안찍어 놓으면 위치가 기억이 안나는게 다반사라 별 일 아니려니 했습니다.


어머니가 원하시는 병원 예약은 일단 해드리고, 어제 제가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주차장에는 당일 어머니 차량의 입차기록이 없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그 인근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싹 뒤지며 돌아다녔는데.. 결국 차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하러 갔더니, 본인이 차량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건 도난신고가 안되고 분실신고만 된다고… 차라리 지자체 cctv관제센터에 직접 문의해보라고 하더군요.


어제는 일요일이라서 결국 오늘 관제센터에 문의하니.. 차량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도로에서 주행중 차량만 발견한거라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머니가 주차했다고 말씀하시는 동네에서 어머니 댁으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중간쯤 위치에서 주행중인 모습이 찍혔더라고요..?????????????


도대체 어찌 된 노릇일까요?? 어머니는 거기서 차를 못찾아서 그동네를 몇시간이나 걸어다녔다고 하시는데,

그 시간에 차량이 엉뚱한 곳에서 찍혔고.. 정작 그동네에는 입차기록이 없고.. 혹시나 어머니가 제대로 가지고 오셔서 어머니댁에 세워두셨나 해서 샅샅히 뒤졌는데 발견하지 못했고요,.


차라리 도난되었다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일단 경찰에 분실신고만 했네요. 차라리 불법주차라도 되어있다면 금방 찾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 찾을 수 있을지.....ㅡㅡ;;;; (차량키가 없이 차량만 도난되는 경우는 국내에 없다고 하네요)

댓글 (43)

  • xxbox

    xxbox Lv.1

    24.05.13 · 14.♡.86.36

    60세 이상이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검진해줍니다.
    일단 보건소부터 한번 가보세요. 애매하면 병원 가보라고 할듯해요.
    저희 어머니도 80중반이시라 2-3년에 한번씩 가서 검사하시네요.
  • 하얀후니

    하얀후니 Lv.1 → xxbox

    24.05.13 · 172.♡.95.44

    저가 달려는 답글 딱 그대로라 고맙습니다.
  • 수류탄 Lv.1 → xxbox 작성자

    24.05.13 · 156.♡.59.21

    보건소에는 이미 다니시고, 처방해주는 영양제 같은것도 드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보건소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니까요.
  • xxbox

    xxbox Lv.1 → 수류탄

    24.05.13 · 14.♡.86.36

    병원가도 그닥 다르지는 않은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주 고가인 정밀MRI? 같은게 있는데 한번 찍으면 백만원이 훨씬 넘어가더라고요.
    장모님이 알츠하이머 초기라 몇년전에 찍었었네요. ㅜ.ㅜ
  • 수류탄 Lv.1 → xxbox 작성자

    24.05.13 · 156.♡.59.21

    검진과 치료가 정확하게만 될 수 있다면 백만원이 뭐 아깝겠습니까..
  • xxbox

    xxbox Lv.1 → 수류탄

    24.05.13 · 14.♡.86.36

    장모님이 병원가서 검사를 한 이유는.. 밥드시고.. 밥드신걸 까먹고 다시 드시고를 반복... ㅜ.ㅜ
    제 친한 친구 어머니도 비슷한 시기에 치매 검사를 하셨는데...
    쇼핑방송을 보면서.. 물건을 사고.. 다시 보면 또 사고를 반복.. 작은방 하나가 전부 택배 물건이라 하더군요.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까먹었다 정도라면 아직 치매는 아닐거같고..
    차를 가져왔는지 안가져 왔는지 모른다면 치매이실듯해요.
    가장 큰게 치매초기만 되도 본인은 치매가 절대 아니고 다 할수 있다고 하시는듯해요.

    그리고 본인이 검사를 하시겠다고 하면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다만 특수MRI(?)는 꼭 가격 물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진짜 많이 비쌉니다.
    백이라고 쓰긴했는데 기억이 잘안나서.. 2-3백일수도??..
    그해 약값부터 이것저것 검사비용 다해서 5백이상은 쓴듯해요. ㅋ (연말정산에서 꽤 많이 돌려받았던.. ㅎㅎ)
  • 세상여행

    세상여행 Lv.1

    24.05.13 · 211.♡.198.208

    일단 차 문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신다면 구글 타임라인을 활용해 보시죠.
  • 수류탄 Lv.1 → 세상여행 작성자

    24.05.13 · 156.♡.59.21

    그걸 해보려고 했더니 어머니 폰은 타임라인 설정이 안되어있더라고요. 이제 해드리고 위치공유까지 설정해두었습니다.
  • 아는오빠야

    아는오빠야 Lv.1

    24.05.13 · 220.♡.38.52

    저희 아버지 작년에 치매 진단 받으셨어요.
    아버님, 집에 못 찾아오셔서 실종되신적도 있었습니다.
    경찰 실종수사팀에서 여러 지역 경찰과 공조해서 찾았어요.
    병원 꼭 모시고 가보셔요~~!!
  • 수류탄 Lv.1 → 아는오빠야 작성자

    24.05.13 · 156.♡.59.21

    맘 고생 많으셨겠네요.. 그런 상황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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