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um (58.♡.229.135)
2026년 4월 17일 AM 10:16
며칠 전에 아이가 학교 다녀왔는데 얼굴이 울긋불긋 이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래 후술한 사건으로 억울함에 울다보니 얼굴 실핏줄이 다 터진 것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시험 중 배가 아파 쓰다듬었는데, 시험 끝나고 뒷자리 앉은 학생이 컨닝 했다고 교과목 선생님에게 신고를 했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신고가 들어가면 무조건 확인 절차에 서류 작업이 있다더군요. 아이는 본인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의심을 받자, 억울함, 당황 등으로 크게 울어서 얼굴 실핏줄이 다 터졌습니다. 그 다음 수업이 담임 교사의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이 쉬는 시간 내내 진짜 컨닝한거냐고 수근대자, 아이가 답답함, 억울함에 자리에서 본인은 컨닝하지 않았다고 소리 질렀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인 듯 합니다. 컨닝했다고 이른 아이에게 사과를 요구하니 아님 말고라는 말을 했다하고, 담임선생님께 문의하니(요즘은 퇴근이 참 빠르시더군요), 본인 수업 시간 일이 아니라 해줄 말이 없다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일단, 아이에게는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행동하라고 타일렀지만, 학교가 학생을 관리하는 걸 보니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네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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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콜패리티
04.17 · 122.♡.230.26
- 굿
굿모닝빵빵
04.17 · 125.♡.90.80
아이의 억울함을 공감해 주고 격려해 주세요. 지금은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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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마토
04.17 · 211.♡.12.162
일름보 아이는 절대 손해 보기 싫어서 이른것 같습니다만.
나중에 아님말고 하는 말은 정말 킹받게 하긴 하네요.....
다른 이야긴데 저희회사 막내도 손해보는 짓은 하나도 하지 않는 타입이었는데다른 사람 돕거나 자기 일이 아니면 절대 하지 않더라구요.
뭐 그러다가 왕따 처럼 되긴 했는데... 나중에 지 필요 할때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랍니다.... 하하 - 동
동백꽃필무렵
04.17 · 59.♡.84.121
자꾸 선을 넘으려는 학부모들도 많지만
선생님들도 갈수록 책임을 안지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아닌 서로가 책임을 떠넘기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 학교는 수학여행도 없지만, 학교 현장학습도 버스 대절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동중 사고가 나면 교사에게 책임을 묻게 된다고
다 개별적으로 와라. 하네요. 제법 거리가 되어도 다 개별이동합니다.
어느 한쪽의 잘못은 아니지만, 전처럼 서로 존중하기도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라고 받아들여야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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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콜패리티
→ 동백꽃필무렵
04.17 · 122.♡.230.26
얼마전 본 뉴스에서는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하는 아이들이 사라졌답니다. 아니 아예 학교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이 안 보인답니다. 학교측에서 막은거죠.
왜 막았나면 아이가 축구하다가 다치면 학부모가 학교측에 책임을 묻는다네요. 왜 우리 아이가 다쳤나면서 교사한테 뭐라한다네요. 그렇다고 교사가 일일이 쫓아다니며 관리 감독할 수도 없고... 말씀하신대로 이런 시대를 받아들여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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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콜패리티
04.17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골골든멍멍
→ 동백꽃필무렵
04.17 · 1.♡.207.124
요즘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옆반도 가기도 하는 그런 자유로운-_- 분위기 입니다.
수업중인 선생도 말로만 제지하지 뭘 강제 할수도 없구요.
얼마전에 제가 아는 샘은 학교 강당에 갖힌 상태로 아이들에게 폭행도 당했습니다.
선량한 선생들도 뭘 책임지려고 해도 권한도 힘도 없어요.
이런 와중에 적당히 간보고 눈치보는 선생이나 학생들만 서로 쑤셔대는거죠. - 동
동백꽃필무렵
→ 골든멍멍
04.17 · 59.♡.84.121
지방은 좀 나은 것 같긴합니다. 조카보니 수학여행도 간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좀 강하게 말하면 학부모들이 따르기도 하구요. 학교도 힘들다는 말로 물러서지말고 스스로 좀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선을 넘는 학부모에게 공식적인 경고라도 해주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이해해줄겁니다. 해보지 않고 다 없애버리는 쪽으로가니 이래저래 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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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콜패리티
→ 동백꽃필무렵
04.17 · 122.♡.230.26
사실 교육청에서 나서서 선생님들을 보호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나몰라라 하니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학교장이 선생님들을 보호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선생님들이 가장 약자일 수 있습니다. 혹여 소송이라도 걸리면 스스로를 보호해야할 지경이니까요. 실제 그런 일에 직면한 많은 선생님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남은 선생님들이 그런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지난 10년간 자살한 교원 수는 185명 정도이고, 그 중 절반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리고 20~30대 젊은 교사가 40프로 정도 차지하구요. 지역적으로 보면 학부모 민원이 가장 심하다 볼 수 있는 수도권이 압도적입니다. 물론 교원 숫자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건 그만큼 학부모 입김이 쎈 지역이 힘들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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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콜패리티
04.17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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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가 이리 변한 건 소수의 목소리 높은 민원인, 학부모들 때문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글쓴님도 강하게 항의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상 어련히 알아서 해주는 일은 없더군요. 문의 정도가 아니라 교장실문이라도 박차고 들어가야 합니다.
목소리 큰 학부모를 탓하면서도, 목소리를 키워야만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상처받은 아이 잘 어루만져주시고, 더 큰 상처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