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6년 4월 17일 PM 08:30


얼룩말은 위궤양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것은 인간이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얼마나 많은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고 고통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만 보아도 스트레스를 받고 나보다 월급많은 사람을 보아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세상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전쟁뉴스를 살펴보고 수많은 걱정거리와 공포를 생산하는 미디어를 끼고 삽니다. 조용히 앉아서 호흡에만 집중하기만 해도 기분이 가라앉고 명상이 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단 한순간도 참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과거의 기억 중 즐거운 기억은 기분은 좋지만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되새김질을 하고 복기해야 개체의 생존률이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록 좀더 생존률이 올라갔겠죠. 매사에 항상 긍정적인 사람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부실할 수 있으니 아마도 생존을 못했겠죠. 우리는 걱정과 후회를 많이 하는 조상의 후손이라고 보면 맞을 겁니다.
인간에게 걱정과 후회가 디폴트 값이라면 현재에만 존재하는 명상은 동물에게 디폴트 값입니다. 얼룩말은 사자가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자가 오면 도망가면되니까요. 과거에 주변 동료의 죽음을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현재 우물에서 물을 마시면서 즐기면 되니까요. 그러다 사자가 나타나면 죽거나 단 몇분동안 죽어라 달리면 다시 평온해집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단 몇분이고 명상을 하는 상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우울증, 불안증이 생기기 어려울겁니다.
지능이 생긴 것도 좋은 움직임을 만들어서 생존하고 생식을 하기위해서 생긴 것인데 후회와 걱정이라는 늪에 빠져버려서 본래의 목표인 생존과 생식에 불리하게 작동하는 것도 아이러니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운동도 아침 달리기가 전부입니다. 지금 자야할 것 같습니다. 졸리면 수면이 먼저니까요.
얼룩말은 사자에게 쫓길 때만 스트레스받고 끝내지만, 인간은 사자가 없어도 머릿속에서 계속 도망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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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체리피커
04.17 · 116.♡.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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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docok
→ 체리피커 작성자
04.18 · 180.♡.182.76
전자와 후자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의미를 찾기보다는 스스로가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자기, 식사하기, 운동하기, 청소하기 모든 것을 정성껏 최선을 다해서 그 순간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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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스스로 사는 삶 vs 죽음을 각오하고 스스로 살지 않는 삶
저는 후자를 택하렵니다. 세상에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