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순작용도 인정하지만 카톨릭에서 딱 하나 고쳤으면 하는 것
최모군

Lv.1 최모군 (125.♡.160.60)

2024년 5월 13일 PM 05:48 · 수정됨(21:27)

조회 926 공감 0

구약성경은 유대교 경전입니다.


신약성경은 예수의 행적을 그 제자들이 기록한 내용이고요.


이 둘은 원래는 전혀 다른 종교의 텍스트북이었죠. 로마 교황 중에 이 두 개를 하나의 종교 아래로 합쳐버린 사람이 있었죠. 사회의 통합을 위해 이 두 개를 그냥 하나의 종교로 엮어버렸습니다.


그래서…예수는…


뛰어난 사상(인간들은 다 평등하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등등)을 가진 뛰어난 사람인 동시에…


구약성경에 나오는 그 기라성 같은 신의 아들들….


그 아들들하고 대충 맞먹는 정도의 존재라는 식으로 퉁치고 넘어갔습니다. 그냥 구약성경이 가진 그 스토리 라인에 억지로 넣어버렸죠.


저는 이게 좀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상관없는 두 종교의 텍스트북이었잖아요.


지금도 천주교 미사에서는 구약성경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미사 시간에 백퍼 신약성경만 읽습니다만,


천주교는 예수의 가르침을 전 인류에게 전하기 위한 종교이고, 우리는 이제 구약성경하고는 관련없다!!…이렇게 선을 그어주었으면 하는 게 저의 개인적인 바램입니다만…


뭐 로마 카톨릭(천주교)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할 리가 만무하죠;;


과거의 그 교황이 그렇게 두 개의 텍스트북을 하나의 종교로 합친 것은 무리수였다…이렇게 선언할 수 있는 배짱을 가진 교황은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안 나올 듯요;;


전 세계로 퍼져나간 글로벌 종교인 로마 카톨릭에서 구약성경하고 선을 긋는 게 왜 중요하냐면요…


인간이 하는 짓이 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이 인간을 쓸어버릴 수도 있다…그러니까 니네 인간들 잘 해라 어? 이런 식의 협박성 내용이 들어있는 게 바로 구약성경이라서 그렇습니다. 로마 카톨릭 정도 되는 글로벌 종교에서는 인간 평등이나 인류애 같은 인류 보편적인 내용만 이야기 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특정 민족이 하는 짓이 사막의 잡신의 마음에 안 들어서 그 잡신이 특정 민족을 쓸어버렸다…이런 내용은 인류 보편적인 내용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 사막의 잡신이 그 민족을 쓸어버리고 있을 때, 그 민족한테 핍박받던 민족은 우리 신 잘한다 잘해 박수를 쳤겠죠. 따라서 구약성경은 특정 민족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이 보았을 땐 전혀 무쓸모인 내용이죠.


그냥 저 개인의 의견일 뿐입니다. 반박시 님의 말이 맞습니다.


댓글 (12)

  • 은아이유 Lv.1

    24.05.13 · 211.♡.72.230

    예수라는 존재가 정통성을 가지게 된게 구약 때문인데,
    구약을 버리는게 가능하려나 싶어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야훼의 존재를 증거하는게 결국 구약 아입니까?)

    되려 카톨릭 역사나 유럽 중세 지성사를 보면,
    구약을 이용해 카톨릭이라는 종교의 권위를 강화한 면이 더 크지 않나 생각되는...;;;

    상관없는 두 종교를 엮었다 x
    유대교와 카톨릭도 heresy다 o

    이게 맞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카톨릭이 옛날옛적에 창세기를 포함한 모든 구약을 전부 위서, 외경으로 지정했겠죠.
  • Order66

    Order66 Lv.1

    24.05.13 · 218.♡.41.41

    구약에 유대교 메시아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전혀 별개라 보는 것도 이상하고, 예수의 신성에 대한 아리우스 파 VS 아타나시우스 파 논쟁을 보면 대충 넘어간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 iceman

    iceman Lv.1

    24.05.13 · 220.♡.249.100

    신약에서도 계속 구약을 인용합니다.
    특히 예수님을 설명하기 위해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 CHANEL

    CHANEL Lv.1

    24.05.13 · 124.♡.72.126

    애초에 선지자 혹은 선생으로의 예수는 유대인들의 경전을 바탕으로 해석과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가르침을 펼친거라 구약과 신약을 분리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 땐슁창

    땐슁창 Lv.1

    24.05.13 · 218.♡.102.1

    1세기 마르시온이 그렇게 주장했지요.
    그리고 그의 평가는 후대에 갈리긴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이 많기도하구요.

    예수와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유대교와의 명백한 구분은 없었던 것 같고,
    그렇기에 구약을 받아들이는데 부담없었던것 같습니다.

    전 신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구약성서의 이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체리피커

    체리피커 Lv.1

    24.05.13 · 58.♡.151.61

    ”내가 그니라…“ 이 구절이 생각나는군요.
    시대만 다를 뿐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 널문자

    널문자 Lv.1

    24.05.13 · 114.♡.161.84

    개신교는 구약을 부정하면 11조를 받을 명분이 사라지죠..
  • CHANEL

    CHANEL Lv.1 → 널문자

    24.05.13 · 124.♡.72.126

    십일조에 관해서는 예수도 인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약을 부정한다 해도 십일조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 케이영

    케이영 Lv.1

    24.05.13 · 39.♡.55.42

    반박이랄것도 없고, 신구약을 다 읽어보시면 둘과의 상관성을 알수있습니다
  • 블링블링종현

    블링블링종현 Lv.1

    24.05.13 · 14.♡.205.140

    지금도 천주교 미사에서는 구약성경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미사 시간에 백퍼 신약성경만 읽습니다만,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아주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주일미사 제1독서는 복음과 관련된 구약성서 내용을 택하여 읽습니다. (단, 부활시기에는 사도행전을 읽습니다)

    2024년 06월 02일 일요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제1독서 <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탈출기 24, 3-8

    2024년 06월 09일 일요일
    [녹] 연중 제10주일
    제1독서 <나는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라.> 창세기 3,9-15

    2024년 06월 16일 일요일
    [녹] 연중 제11주일
    제1독서 <낮은 나무는 높이리라.> 에제키엘 예언서 17,22-24

    매일미사만 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걸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구약과 신약을 분리하거나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거나 신약만 강조하거나 오로지 신약만을 봉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

    "구약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가치는 율법인데, 율법 중 ‘한 분 하느님에 대한 신앙’, 십계명, 윤리적이고 종교적 의무 등은 신약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신약이 구약에 숨어 있고 신약으로 구약이 드러나도록 지혜롭게 마련하셨다.”(「계시헌장」 16항) 그리스도께서 당신 피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지만(루카 22,20; 1코린 11,25 참조), 구약성경은 복음 안에 수용될 수 있고, 신약 안에서 온전한 의미를 얻게 되며, 다른 한편 신약을 설명해 줍니다. 이처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서로 깊은 연관성과 단일성을 갖는다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구약의 하느님 백성과 신약의 새 하느님 백성 사이에 깊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차이점 내지 신약의 탁월함이 있는데, 하느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신약성경은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 | 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출처: 서울주보 제4면 (2022. 03. 27.)

    ----------

    이 둘의 분리를 주장하시거나 그걸 원하신다면 애초에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자체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 하셨거나 부정하시는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역시나 피드백은 전혀 없으시네요 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