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커틀릿 (180.♡.169.51)
2026년 4월 19일 PM 05:12
신성한 국회에서
시시껄렁한 검사 나부랭이들이 나와서
한명 한명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무려 국회의원에게 대드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개검'이란 단어 떠올린 게 저만은 아닐 겁니다 (맞죠, 맞죠?)
이럴 때, 괜시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애꿎은 개들아, 미안.'
'강아지들을 이런 험한 곳에 등장시켜도 되는가'
같은 미안함이 샘솟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 미안함이 있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그 미안함을 '피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읍니다.
국어사전은 '개-'에 대해서 이런 설명을 해주고 있읍니다.
개- [접두사]
(1)일부 식물 명사 앞에 붙어, ‘야생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꿀/개떡
(2)추상적인 일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헛된’, ‘쓸데없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꿈/개죽음.
(3)부정적인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정도가 심한’, ‘엉망진창의’의 뜻을 더하는 말.
개꼴/개놈
(4)일부 명사 앞에 붙어, ‘보잘것없는’의 뜻을 더하는 말.
개폼/개사망
행복하지 않읍니까? 게다가 개검은 4가지 다 해당되는군요?
앞으로 개검 같은 것들 욕하실 때, 접두사 '개-'를 마음 놓고 쓰십시오, 휴먼.
그것은 '강아지의 비하어'가 아니었읍니다.
댓글 (7)
-
ㅡㅡIUㅡ
04.19 · 27.♡.50.36
-
포포크커틀릿
→ ㅡIUㅡ 작성자
04.19 · 180.♡.169.51
사전의 해설 중 그 어디에도 '강아지'는 등장하지 않지 않습니까 선생님 (도망)
-
ㅡㅡIUㅡ
→ 포크커틀릿
04.19 · 27.♡.50.36
사실은 이렇습니다.
유래: 본래 명사 '개(犬)'가 아니라, 가짜나 질이 낮은 것을 의미하는 '갖(如)'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OorOro
04.19 · 206.♡.65.219
-
깨깨몽
04.19 · 112.♡.217.132
좀 딴 얘기입니다만, 그 '개-'가 동물을 뜻하는 게 아니라 '가짜'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먹는 '가죽'(가중)이 있고 그와 비슷하게 닮았지만 몸 먹는 '개-가죽'이 있고
또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고 먹지 못하는 철쭉은 '개-꽃'이라 부른 것 처럼요...^^ -
장장군멍군
04.19 · 114.♡.190.21
앞으론 욕할 때는 '개만도 못한' 이라는 표현을 주로 쓰면 좋겠어요
'개'를 욕으로 쓰는 습관을 볼 때마다 어떨때는 사람보다도 나은 개들에게 늘 미안합니다
제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기도 하고..
-
수수현
04.19 · 211.♡.164.238
똥 이라는 단어도 잘어울립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 뜻 자체가 개에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