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4.♡.64.236)
2026년 4월 19일 PM 11:17
답답해서 나갔을 겁니다
어쩌면 어미에게 전해들었거나 유전자에 새겨진 북녘 땅을 그리워했을지도 모르죠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을텐데
결국 마취총을 맞고 일어나보니 벗어난 줄 알았던 철창으로 다시 돌아온거잖아요?
저라면 절망했을 겁니다 혹은 저였다면 극단적 시도를 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 전까진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하하호호 웃고 즐깁니다
소설을 쓰고 빵을 만들며 심지어 돌아와서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철창 밖에서 말이죠
제가 뭐 동물보호 뭐 그런 거에 목 매는 사람은 아닌데
인간으로서 정말 쪽팔려서 목을 매달고 싶어진 기분이 잠깐 들었습니다
자유의 상징이라니.
그 보다 늑구에게 모욕적인 말이 어딨을까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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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Jeans
04.19 · 1.♡.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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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eKay
→ NewJeans 작성자
04.19 · 14.♡.64.236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 그냥 저는 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둬놓으면서 자유의 상징이라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런 생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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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hocares
04.19 · 58.♡.171.77
그런데 '인간으로서 쪽팔일 만한' 일을 고른다면, 이번 늑구 건은 명함도 못 내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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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SArmy
04.19 · 211.♡.213.8
야생늑대는 하루 수십km를 뛰댕긴대죠...
답답해서 탈출했을겁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길들여진 늑대에게
동물원 울타리안이 나은가 밖에 나은가...
잘모르겟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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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eKay
→ USArmy 작성자
04.19 · 14.♡.64.236
어릴 때부터 어미와 떨어져 인공포유를 사육사에게 했으니 길들여지긴 했겠죠.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었을 겁니다. 저도 그건 반대입니다. 인간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동물원인가 거기서 '자유의 상징' 이라고 마케팅을 벌인다고 하더라고요. 자유를 찾아 떠난 녀석을 마취총으로 잡아와 철창에 다시 집어넣고는 자유... 라고?
저는 그냥... 할거면 하나만 해라 하나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또
또좋은날
04.19 · 118.♡.13.209
저도 동일하진 않지만 비슷한 생각은 합니다.
돌아와줘서 고맙다니요...강제로 되잡혀온건데요.
빵도 낚시바늘 물린 그림이라는거 같은데 정말 그런거라면..조롱 아닌가 싶네요.
사람의 안전을 위해 그냥 놔뒀을 수는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한켠에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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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룡.백호
04.19 · 125.♡.253.76
늑구 사는 늑대 사파리 그래도 만평부지라던데요.
늑대복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케이스라 우리에 갇아두고 사는 거 아니라 만평부지에서 플어놓고 지내고 매우 귀하게 케어 받는다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야생성 뱔로 없어 3kg나 빠지고 안 돌아 왔으면 사살되던지 굶어 죽던지 했을지 모르니 다행이다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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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r201
04.19 · 222.♡.92.129
좁은곳 답답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구요..
- 아
아그니
04.19 · 106.♡.132.180
과몰입 같습니다.
어쨌던 맹수인데요
누군가 공격당하기전에 회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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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테라인코그니타
04.19 · 221.♡.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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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쎄요.모두가 늑구가 아니기에 이또한 글쓴님의 상상이죠.
집나와보니 개고생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