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앙 (125.♡.61.188)
2026년 4월 20일 PM 11:28
변절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의식의 흐름 기법 때문인지... 송곳의 명대사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요.
스스로 무거워지지 않게 하는, 저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대사입니다
나의 시시한 야식을 위해 와이프의 시시한 건강염려증과 싸우는거죠. 그까이 야식 절대 사수-_-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스스로 무거워지게 하는, 저에게 해소되지 않는 불편함을 주는 대사입니다.
난 안 그럴 수 있을까? 그러는 사람들을 난 인정해야 할까? 지나온 풍경을 안 잊을 수 있을까? 욕먹을 것 같아도, 새로운 풍경을 곧이 곧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참 많은 질문을 만들 수 있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들뢰즈라는 철학자를 참 좋아합니다. 아마도, 사람은 원래 시시한 존재라는 것을 밑에 깔고서 가장 현실적으로 이런 문제를 다룬다고 느껴서 그런가 합니다.
여하튼 이 두 대사는 제 인생 끝까지 제 머리 속에서 안 지워질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저 대사를 어떻게 느끼시고, 받아들이시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댓글 (4)
- 어
어쩌다개방구
04.21 · 211.♡.22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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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어쩌다개방구 작성자
04.21 · 125.♡.61.188
저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갑질과 을질은 그래 시시한 것들아 하고 잘 참는 편입니다. 하지만 갑질과 을질의 콜라보가 일상화되어서, 일을 일로서 대하지 않으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제가 혼자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면 지랄하는데, 엮인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미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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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지
04.21 · 117.♡.17.40

짤은 참 유명한데 차마 드라마는 괴로울 것 같아서 못 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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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통통오동통통
04.21 · 211.♡.206.221
언급하신 대사들도 주옥같고 저는 이 부분이 참 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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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안보고 있지만, 말씀해주신 대사들이 가슴이 콕콕 박히네요. 저도 야식(+쐬주 한잔,;,)으로 와이프와 항상 시시한 논쟁을 벌이지만, 어쩌다보니 법인대표가 되어버린 시시한 저란 존재와 강렬한 직원들과의 관계는 항상 어려워요... 저도 강렬한 직원이었던 터라 더 관계맺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