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 (118.♡.82.23)
2026년 4월 21일 PM 06:06
어제 뜬 뉴스 보셨나요? 미 하원 감독위에서 공개한 내용인데, 2024년 이후 보안 인가를 가진 고위급 과학자 최대 11명이 의문의 사망 혹은 실종 상태라고 합니다.
단순 실종이 아니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핵·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인력들이고, FBI와 백악관이 수사 중인데 “외국 정보기관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리스트에 UAP(미확인 이상현상) 연구자까지 포함됐다는 대목에서 분위기가 좀 달라집니다. 핵이나 우주 기술은 경쟁국이 탐낼 수 있다고 치는데, UAP 연구자를 노린다는 건 “그쪽에서 뭔가 알아낸 게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뜻이거든요.
음모론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뇌가 알아서 소설 <삼체> 1부를 소환하더군요.
1. 현실판 ‘지자(Sophon)’ 공작인가?
소설에서 삼체인이 지자를 보내 제일 먼저 한 짓이 뭐죠? 물리학자들을 선별적으로 제거해서 인류의 과학 발전을 ‘동결’시키는 거였습니다. 현실에서 핵·우주 분야 거물 11명이 연달아 사라지는 걸 보니, 뇌가 알아서 “이거 현실판 지자 공작 아니냐”고 연결해버리는데… 솔직히 저만 이런 생각 한 거 아니죠?
2. 뜯어볼수록 황당한 삼체인의 ‘정직함’ 설정
삼체 소설 다시 떠올리다 보니, 예전부터 느꼈던 설정 구멍들이 더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삼체인은 사고가 노출되어 거짓말을 못 하고, 그래서 인류의 기만술에 당황한다”는 걸 핵심 갈등으로 잡았는데, 이거 논리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됩니다.
1379호 감시원의 기적: 1부에서 얘 혼자 지구 메시지 보고 독단적으로 답장 보내죠? “생각이 노출된다”는 게 사실이면, 얘가 답장 보내려고 마음먹는 찰나에 주변 동료들이 이미 다 알고 목덜미 잡았어야 합니다. 얘가 답장을 보냈다는 건 이미 삼체인한테도 ‘생각을 격리할 공간’ 이 존재한다는 증거죠. 설정이 설정을 반박하는 구조입니다.
기만은 전염되는 ‘기술’이다: 에반스한테 거짓말을 배운 삼체인은 인류를 속이려고 온갖 지능 플레이를 합니다. 근데 기만은 일종의 기술입니다. 칼 쓰는 법을 배운 놈이 적만 찌르고 동료는 절대 안 찌른다? 기만을 이해한 개체가 생긴 순간, 삼체 문명 내부에서도 “나만 아는 정보로 정치질” 하는 놈들이 나왔어야 정상입니다. 4광년 날아오는 동안 자기들끼리 배신하고 통수 쳐서 함대가 진작 공중분해 됐어야 논리적으로 맞죠.
3. “미분적분은 만렙인데 더하기 빼기는 모른다?”
가장 근본적인 모순은 이겁니다. 성간 여행 기술까지 개발한 종족이 “명제의 부정(Not P)” 을 모른다? 과학은 가설과 관찰, 오류 수정의 반복입니다. 자연 현상의 착시조차 기만의 일종인데, 이걸 모르는 종족이 고도의 물리 법칙을 깨우쳤다는 건 미분적분은 만렙인데 더하기 빼기는 모른다는 소리랑 똑같습니다.
결국 류츠신은 인류의 기만술을 극적으로 띄우려고 삼체인의 지능을 억지로 거세한 셈입니다. 서사적 선택이라는 건 알겠는데, 알고 나면 자꾸 눈에 밟히죠.
결론
근데 웃긴 건, 지금 미국의 실종 뉴스는 그 어떤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는 겁니다. UAP 연구자가 리스트에 있다는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눈앞에 카운트다운이 뜨나 확인하게 되네요.
여러분, 혹시 눈앞에 숫자 보이시면 바로 댓글 달아주세요. 성지순례 미리 가두게… ㅋㅋㅋ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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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04.21 · 49.♡.14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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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달짝지근 작성자
04.21 · 118.♡.82.23
400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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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 F3YNM4N
04.21 · 49.♡.149.207
AI 발전을 보면 4년이 될지 14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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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달짝지근 작성자
04.21 · 118.♡.82.23
알고보면 ai가 그 지자인데 우리가 목을 조르는 형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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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억하라3월28일
→ 달짝지근
04.21 · 106.♡.2.187
그분들이 오시는 시간이라서...ai를 사용해도 줄지 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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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0km
04.21 · 118.♡.88.41
미국발 뉴스로는 며칠전 트럼프가 핵무기 사용 코드를 발동시키려 했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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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250km 작성자
04.21 · 118.♡.82.23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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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y1999
04.21 · 211.♡.146.114
삼체 소설상에서 삼체인들의 특징은 자신의 생각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이었지, 모든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조력자 삼체인이 몰래 메시지를 보냈지만 감독자 앞에서는 사실을 고할수밖에 없던 거구요. 거기에다가 그 조력자는 특이한 개체고 친구가 적다는 설명도 나오죠.
문제는 그보다는 후반기에 우주로 가는 설정들과 그에따라 너무 손쉽게 결말이 난다는 거라고 보는데요. 뭐 소설은 소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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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 gracy1999 작성자
04.21 · 118.♡.82.23
설정에 예외라뇨 ㅎㅎ 점마는 특이해요는 설정에 구멍있어요죠 ㅎㅎ 드라마 허술하네 보다가 꽤 몰입해서 보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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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윰어
04.21 · 223.♡.112.27
한가지 사례중으로
추진체 연구자 에이미 에스크리지 자살 사건에서 엮여 있는걸 보면 참 공교로운 것들이 많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UAP 연구원은 뜬금없긴 하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