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 (59.♡.154.97)
2026년 4월 23일 AM 01:45
일단 한줄 요약을 하자면...
"올해 영화 최고의 GOTY"
(MOTY?)
보세요 두번 보세요 열두번 보세요.. ㅠ.ㅠ 그야말로 감격 치사량입니다.
왜이렇게 설레발인가.. 싶으실수도 있는데, 섬과의 하사웨이1이 반지의 제왕1편이라면 이건 2편,
듄1, 2편의 관계성과도 비슷합니다. 도데체 3편에서 뭘 보여줄려고 이토록 극치까지 가고 마나 싶을정도랄까..
아시다시피 모든 애니매이션 기반 영화들은 "청소년용 티비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철저하게 "2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죠. 그래서 특히 이런 SF전투물은 현장감이 거의 들지 않고 마치 수퍼맨 액션영화스러움이 있죠.
근데 하사웨이는 건담시리즈, 아니 모든 애니매이션 통털어서 가장 밀접한 1-2인칭적인 시점으로 보여주어서
그 현장감과 현실감이 극단적으로 높습니다. 조종사의 시각으로 콕핏을 통해 보는 적 기체, 바로 코앞에서
보는듯한 2인칭 시점의 뷰들, 더욱이 그걸 Imax 최적 화면비로 보여주니 이건 국뽕 아니 현장감과 현실감,
감격이 치사량 수준입니다. (그동안 가장 근접했던게 패틀레이버 극장판 정도랄까)
아 그리고 기존의 건담이 10대와 30대의 대립구도였다면, 이건 20대와 40대의 구도랄까요. 그리고
18세 정도의 시청자를 기준으로 한 스토리가 아니라 제대로 성인 대상입니다. 18금은 아니지만 내용상
건담이 아니라 애니매이션 사상 가장 성인물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보면 1편과 같이 80%의 드라마+짧지만 강렬한 전투씬의 구성으로 되있는데, 그렇게 단순한
구성이 아닙니다. 일단 1편에선 철저하게 3명 사이의 삼각관계적인 인간관계를 다소 느슨하게 보여줬다면,
2편에선 등장인물이 아주 대거 등장해서 살짝 정신이 없을정도인데 또 각 인물의 서사를 짧지만 아주 밀도있게
보여줍니다. 외부적으론 다양한 인물을, 그리고 내적으론 불안정한 정센세계의 하사웨이를 아주 깊숙히 표현합니다.
샤아의 역습의 장면을 리도로잉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본작과의 연계성을 아주 훌륭하게 이어주고,
그걸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에서 전투와 정신적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아주 극적으로 끌어냅니다.
이토록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이토록 매끈하게 이어내다니 이런 어마어마한 디렉팅은 정말 보다보다
처음봅니다. 프로젝트 헤일매리가 올해 최고일거야라고 생각했는데, 5년의 기다림이 아쉽지 않게 단숨에
최고로 등극했습니다 와... 일본에서 이런 종합적 디렉팅을 이끌어내는 감독은 처음봤고, 헐리우드에서도 이정도의
완성도는 정말 몇년에 한편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입니다. 각본 감독 한사람이던데, 천재를 만날때의 기분이 이런건가
싶습니다.
팬이 아닌 일반 영화관객에게도 아주 훌륭한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팬에게는 더욱 밀도있는 전달로
두고두고 곱씹으며 볼 요소가 너무나 많은, 최고의 작품입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한 건담시리즈 최초로 융합로 유파 장면이 나오고, 잠수장면도 나오고, 그리고.. 무려 쿠키씬도 2개나 있습니다 ㅎㅎㅎ (아니 3개?)
진짜 두번보세요 열두번 보세요.
전 이번주 안에 4DX로 다시 보러 갑니다 ㅎㅎㅎㅎ
댓글 (10)
- M
M.M.
04.23 · 125.♡.13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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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천브람스
04.23 · 118.♡.27.29
결말 스포만 안당했으면 봤을건데 너무 아쉽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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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메
→ 홍천브람스 작성자
04.23 · 59.♡.154.97
딱히 스포할만할 내용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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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천브람스
→ 리메
04.23 · 118.♡.27.29
아 ㅎㅎ 아뇨아뇨 제가 저 작품의 결말을 어쩌다 알게되서요
- 사
사수자리
04.23 · 118.♡.13.154
1편에서도 시가지 전투씬이 대단했었죠. MS가 도시에서 싸우면 그 발 밑에서는 이런 참상이 벌어진다는 걸 보여줬달까요.
2편도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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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메
→ 사수자리 작성자
04.23 · 59.♡.154.97
이번엔 그 밀도가 거의 3배는 됩니다. 너무 휙 지나가서 제대로 못본 미세컷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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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모리님
04.23 · 122.♡.200.75
imax 포스터 특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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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메
→ 메모리님 작성자
04.23 · 59.♡.154.97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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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디오키즈
04.23 · 61.♡.119.137
일본인이 아니실 텐데 국뽕이라고 하셔서 놀랐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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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메
→ 라디오키즈 작성자
04.23 · 59.♡.154.97
국뽕 치사량이라는 표현을 인용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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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먼저 본 사람들도 대부분 꼭 극장에서 보라고 극찬하던데 말입니다.
안되겠네요. 보러가야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