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AI 바짓가랑이를 왜 붙들고 사는가 - 답답한 인생이 아주 조금 행복해지는 방법
오년삼촌

Lv.1 오년삼촌 (115.♡.156.11)

2026년 4월 23일 AM 09:12

조회 1,320 공감 0

linux 를 쓰다보면 좀 서러운게 많습니다.(linux desktop 을 메인으로 쓴지 30년차입니다 ㅋㅋㅋ)

뭐만하면 windows 용...

뭐만하면 뭐용...

이런식으로 desktop 에서 뭐 좀 해볼려고 하면 뭐 그리 제약이 많은지....

물론 ms office 나 hwp 등의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거야 desktop 의.. 가정에서 쓰는 용도는 아니니(libreoffice 도 개인 용도로는 차고 넘치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내가 하는 삽질등은 꼭 windows 가 아니어도 되고...

그런면에서 AI 는.. 뭐랄까.. 나한테는 한풀이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생각나면 만들어서 쓰면 되고,

spec 공개된게 없으면 바이너리를 뜯으면 되고...(시간은 좀 걸리지만 개인이 하면 1년은 파야할걸 한달 내로 기본 결과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건...... AI 가 아니면 택도 없지)

그저 노력하고 AI 를 갈궈서.. 그저 "될때까지 되게 만들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look and walk 초기에 만화? 웹툰? 을 진행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되는 웹툰 작가에게 돈을 주고 진행헀는데.... 저작권은 당연히 존중하기에 모든 외주 콘텐츠는 당연히 "사용권" 의 입장으로 접근했었지만, 캐릭터의 경우 사용권을 쓰려면 돈을 추가로 내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이게 나쁘다!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결국 Many / Money 라는 별도 자체 캐릭터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onionmixer 캐릭터에 대한 미련? 집착? 을 놓지 못하게된 계기도 되었죠.

이제는 이렇게 확보된 캐릭터로 AI 를 이용하면 저작권에 문제없는 2차 저작물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chatgpt 로 8컷 만화를 만들어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 능력있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뭐 하나 할줄 아는게 없어서 늘 주변사람에게 부탁만하고 외주만 주고.... 결국 내걸로 남는게 하나도 없었던 나같은 비루한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걸, 내가 밤만 새면.... 고퀄은 아니지만.. 해볼 수 있는 지금의 세상은... 가히 천국과도 같거든요.

만화가 필요하면 "니가 콘티를 알아?"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면 "니가 뭘 아는데?"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면 "너님은 디자인 감각도 없잖아요"(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이지만 ㅋㅋㅋ)

맞아요... 다 맞는 말이죠.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한테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능력이 없으니까.. 평생을 빌붙어살고, 부탁하기만 하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는건가 나는? 그냥 이렇게.... 나이먹고 늙는건가.. 라는.. 그런게 몇십년이 쌓여왔던 겁니다... 제 안에서는요... 왜냐고? 능력이 없으니까요. 왜 못배우냐고? 그만큼 머리가 안되니까요..... 알면 했곘죠. 능력있으면 다 했겠죠.. 배워도 머리속에서 이해가 안가는걸 뭔수로 하겠냐구요. 해도 안되는걸..... ㅎㅎㅎ

장비 연결은 할 수 있지.... 테스트도 할 수 있지.. 소프트웨어 설치도 할 수 있지... 그래.. 거기까지는 할 수 있다고.... 그런데 그 다음이 안되는거에요.... 왜냐고? 이해가 안되니까.... 배워도 안되니까.... 눈으로는 보고 귀로는 듣는데 머리속에서 이해가 안가는걸 어떡하냐구요..... 내 "지능" 이 그거밖에 안되는데.... 이걸.... 그냥 보고 생각하고 배워서 이해가 되는 분들은 이게 이해가 안될겁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하는게 가끔은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그게 안돼? 이해가 안가?"

이게 도덕같은 수준의 문제면 나도 저런말 하는게 이해가 갑니다. "노오력" 을 안하는거니까. 그런데 사람마다 해도안되는건 있거든요..... 풀어도 정답을 못맞추는.. 아니... 이해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나는 아직까지도.. "근의 공식" 을 처음 봤을 그때부터.... 몇십년째 시간 날때마다 한번씩 보고 있는데.. 그 자체가 아직도 "이해" 가 안갑니다....... 이걸 이해못하는 사람자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왜?" 라고 할 수 있다는것도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안된다고.. 나는 안된다구요 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AI 는 나한테는 다른 세상이란 말입니다. AI 는 나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요. 이렇게 하면 됩니다"

그 AI 의 계획에 대해 모르는걸 물어봅니다 "이건 왜 이렇게 하는거야?" 그럼 AI 는 그걸 친절하게 설명도 해줍니다.

제가 AI 에게 뭔가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가진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의 문제거든요 "그 방향은 지금 최초 구현목적과 벗어나는거 같아" 그럼 AI 는 그 지적을 쓸모없다고 얘기하지 않아요. 맞으면 맞다, 틀리면 이유도 설명해주죠. AI 는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알려주고, 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하는 시도를 비웃지 않고, 그게 가능한 방법을 도와주고 안되는 이유를 같이 찾아주죠.

이게 AI 가 다소 답답해도.. 제가 수집품을 팔아가면서도.. 넉넉치 않은 현실에 무리해서 비용을 내가며 AI 를 쓰는 이유입니다.

이것도 언젠가는 끝이 있겠죠. 아무리 제가 뻘짓을 좋아해도 그게 끝없이 갈리야 있겠습니까.... 다만 살아있을때.. 제가 뭔가를 하려는 의지가 있을때.... 마저 하고 싶은거죠. 그래야 마지막 순간이 왔을때..... 아쉬움과 미안함이야 당연히 남겠지만.... 여한은 적지 않겠습니까? :D

댓글 (8)

  • 가랑비

    가랑비 Lv.1

    04.23 · 118.♡.4.217

    (낮추어 보는 표현이 아닙니당.)

    뻘짓을 좋아하고, 그 사이에서도 재미와 보람을 찾는 사람은...

    평생 뻘짓을 하며 즐겁고 재미있게 살게 됩니다.ㅎ

    .

    이상 뻘짓러버 입니다.

  • 오년삼촌

    오년삼촌 Lv.1 → 가랑비 작성자

    04.23 · 115.♡.156.11

    돈을 좀 벌고싶기는 한데.. 그쪽은 본문보다 더 재능이 없어서.. T.T

  • 결혼잘했네

    결혼잘했네 Lv.1

    04.23 · 59.♡.92.190

    선생님. 선생님 쓰신 글 무슨 내용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굉장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너무 자책 마셔요. 잘하고 계시는거에요

  • 오년삼촌

    오년삼촌 Lv.1 → 결혼잘했네 작성자

    04.23 · 175.♡.27.164

    감사합니다. 요지는 ai 덕분에 좀 더 속편하게 산다.. 라는 의미입니디. ㅎㅎㅎ

  • mtrz

    mtrz Lv.1

    04.23 · 180.♡.14.183

    이제는 플랫폼에 관계없이 일반적인 수준의 어플리케이션은 필요에 따라 만들 수 있게 되서 과거와는 차원이 달라졌죠.

    저도 이전에는 이런 게 필요한데 생각만 했던 것이 이제 그냥 만들 수 있게 되서 잘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SI 개발업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이게 정말 내 목숨줄을 끊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도 아 이런 걸로 뭔가 기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참.. 오묘하죠.

  • 오년삼촌

    오년삼촌 Lv.1 → mtrz 작성자

    04.23 · 175.♡.27.164

    저도 위기감? 은 있지만.. 제 어께에 만능팔 두어개 붙은 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 kita

    kita Lv.1

    04.23 · 110.♡.45.88

    첨부 이미지

  • 오년삼촌

    오년삼촌 Lv.1 → kita 작성자

    04.23 · 175.♡.27.164

    그래요 믿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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