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엔 (210.♡.46.70)
2026년 4월 23일 AM 09:16
제가 결혼한지 10년 됐습니다.
저희는 친정, 시댁이랑은 모두 차로 3시간 이상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평소에 도움도 받기 힘들지만 간섭도 없이 그렇게 고군분투 하면서 가정을 꾸려왔어요.
그래서 고부갈등이랄 것이 크게 없이 살아오긴 했습니다만
일년에 두어번 3박4일 정도 같이 있거나 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곤 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그런데 재작년인가 부터 저희 집사람이 전략을 바꿨는지
옷, 장신구, 신발 이런걸 자꾸 시어머니께 선물을 하더라고요.
입고 있던거 마음에 든다 하면 다 드리고 하고 있는 장신구 이쁘다 하면 드리고
뭐 하고 싶다하며 사서 드리기도 하고요.
급기야 올해는.. 저희 어머니께서 잡담을 하다가 아버지께서 20년 넘은 신발도 안 버리고 갖고 있어서 신발장이 터져 나간다고 불평을 하셨습니다.
그걸 해결해주겠다고 하면서 아버지께서 신으실 신발을 사서 배송 시키더니
손녀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신발 하나 새로 사드리면 기존에 있는 2개씩 버리시게 만드네요.
어머니랑 아직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매우 흡족해 하시겠어요.
이상. 와이프 자랑이었습니다.
꾸벅.
댓글 (10)
-
감감정노동자
04.23 · 211.♡.90.89
- 아
아오이토리
04.23 · 61.♡.74.178
현명하시네요 저는 그냥 안보다 보면 반갑고 아쉬울 정도만 머무르자 정책입니다.
-
JJava
04.23 · 116.♡.70.94
세쌍둥이..가 아니군요. ㅋㅋ
어떻게든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고죠~ -
브브릿매력남
04.23 · 220.♡.97.159
현명하신 분이시로군요.. 부럽습니다!!!
-
파파고스
04.23 · 112.♡.137.156
고부 갈등은 하기 나름이죠. "친정, 시댁" 이란 말에 살짝 햇갈렸네요.
-
인인생여전
04.23 · 61.♡.252.137
전생에 제갈...
-
RRania
04.23 · 211.♡.22.149
현명한 배우자님께 충성하십시오.
-
이이용자A
04.23 · 114.♡.32.9
매우 현명하신 와이프님!! 멋지십니다!!!
-
봇봇대스
04.23 · 121.♡.90.120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 ^^
-
BBlizz
04.24 · 17.♡.41.106
저라면 아내님 매일 업고다니겠습니다.
전생에 이순신 장군 핵심 참모정도는 하신 것 같습니다.
-- 지나가던 전생 왜군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현명하신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