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우무아 (203.♡.220.25)
2026년 4월 26일 PM 06:23
오랜만에 세차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지난 석 달 동안, 행복했던 출근길을 함께해 준 나의 두 번째 보물.
전쟁 소식으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밥도 충분히 주지 못했는데,
먼지와 새똥, 얼룩으로 뒤덮인 차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네요.
오늘 땀을 흘려가며 세차를 하고 나니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유난히 개운하고 상쾌하네요.
비 올 때마다 덜컹거리던 와이퍼도 새것으로 바꿔주었어요.
자동차는 다른 물건들과는 조금 다른 감정 이입이 되는듯 해요.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책상은 내가 들거나 안아야 하지만
자동차는 내 온몸을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 주니까요.
당분간은 너를 주차장에 세워 두어야 할테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세차를 하고 있는데
길냥이 한 마리가 다가와 나른한 몸짓으로
저와 자동차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네요.
가끔 간식을 주면 조심스럽게 다가와 먹으면서도
끝내 곁은 내주지 않아요.




댓글 (12)
- 파
파적
04.26 · 124.♡.19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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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파적 작성자
04.26 · 203.♡.220.25
전....꽃가루 반대이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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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파니코피나
04.26 · 211.♡.210.215
어디보자...날씨가.........모레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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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코파니코피나 작성자
04.26 · 203.♡.220.25
일주일은 가야되는데....아니되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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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NCHELIN
04.26 · 175.♡.78.20
곧 비오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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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MANCHELIN 작성자
04.26 · 203.♡.220.25
아니...아니 되옵니다.ㅎㅎㅎ
- 멸
멸굥
04.26 · 117.♡.20.188
어제 밤에 물세차 후 외부 주차장에 주차, 그리고 오늘 아침에 차 타러 가니 꽃가루가 ㅎㄷㄷ하더군요. 어제 물세차 한게 말짱 도두묵이 되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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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멸굥 작성자
04.26 · 203.♡.220.25
그래도 세차하고 깔끌해진 차 보시면서 기분 좋으셨겠죠. 저도 오늘 그랬으니까요. 세차야 뭐 시간 지나면 먼지묻고 꽃가루 묻고 그러는거죠. 또 하면 되는 거고~~ㅎㅎ 근데 저는 또 한 일년후 쯤 할것 같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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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억하라3월28일
04.26 · 124.♡.47.60
내일은 우산을 챙겨야...겟군요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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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han
04.26 · 118.♡.13.214
서울은 예보에 내일 저녁부터 비 오던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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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 ㅎㅎ죄송 합니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