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만든나 (121.♡.168.57)
2026년 4월 26일 PM 09:01
지난주 금요일 저녁 poc를 하던 직원을 도와줬습니다.
신경 안 쓰고 퇴근해도 알아서 했겠지만, 다른 일에도 치이는 직원이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옆에서 자질구래한 일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오라클 서보에 데이터를 올리고 poc 진행하는데 성능이 안 나와서 옆에 직원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맥에서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그 말을 한 직원은 개발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로컬 windows pc에 환경을 구성하는 정도는 해 왔습니다.
서버설치하고 오라클 연결하고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겠냐니깐 클로드가 할거라 될 거라고 하면서 하더군요. 옆에서 진행과정을 보는데.. 이래서 클로드 클로드 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설치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postgresql 에 데이타를 옮기고 디비를 postgresql 쓰는게 어떠냐 하길래..
그게 좋겠다. 라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dbeaver로 옮기면 되겠지 했는데, 그것도 클로드한테 이야기 하니 postgresql 에 스키마 만들고 오라클 대이타를 다 옮기더라구요.
와...
그리고 poc 하는 와중에 쿼리를 조정할 일이 생겼습니다. 단순 쿼리이긴 하지만 카탈로그 정보를 조회해서 만들어야 했는데 그것도 클로드가 저보다 빨리 만들고,
어플리케이션 오류가 났는데, 그걸 조정하기 위한 데이터도 클로드한테 말하니 직접 데이터를 입력해서 오류도 안 나게 해주더라구요.
중간 중간 그 직원에게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 감정이 자괴감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뒷통수를 뭔가로 크게 맞은 듯한.
내가 20년전 15년전 잠 못자고 고생하며 했던 업무들이 비 개발자가 키보드로 클로드한테
니가 해줘 하니깐 다 되더라구요.
이래서 클로드 클로드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박태웅 의장쎄서 이야기 하는 것들도 여러차례 듣긴 했는데, 눈으로 직접 보게 된겁니다.
아마존 직원의 대량해고 이후에 대한 글을 읽는데 몇일전 일이 생각나며 남의 일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1,2년 후에 내가 겪을 일이 되겠다 생각도 나구요.
중1짜리가 20살 될 때까지는 일을 해야할텐데 어찌 될까 싶기도 합니다.
휴.. 한숨만 나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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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플핑거
04.26 · 121.♡.2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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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04.26 · 122.♡.199.87
아예 기초가 없으면 클로드가 이상한 거 알려줘도 몰라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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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젠카
04.26 · 117.♡.7.179
그나마 복잡한 서비스 로직이 들어간 것들은 헤매긴하던데 이것도 곧 이겠죠..
기존 코드 던져두고 설계서 뽑으라 하면 기가막히게 뽑습니다. ㅎㄷㄷ
하네스만 잘 조절하면 내 책상 자리가 위협될 정도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대학 입학 할 때까지는 버텨야되는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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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규링
04.26 · 133.♡.159.196
그래도 그 경험치가 있으시니깐 클로드가 말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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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보라
04.26 · 58.♡.93.73
구직 중인데 자바 개발자 입사 지원 401명이 하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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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DMANIA
04.26 · 61.♡.147.41
전 경력이 22년차인데 제가 직접 코딩안합니다. 클로드한테 다 시키고 있어요. 요즘 토큰 엄청 태워서 10명이 6개월 정도 해야하는 프로젝트 일주일에 하나씩 뽑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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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wnd
04.26 · 219.♡.135.185
제대로 한건지 알 수 있고 딴지 걸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내가 뭘 필요로 하는지 알고 그걸 표현해야한다는 거죠. 요즘 이걸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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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04.26 · 180.♡.14.183
그래서 이제 코딩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리고 코딩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시키고 봅니다.
전 원래도 변변찮은 실력이었지만 뭘 해도 AI가 훨 잘하거든요.
그나마 뭘 시켜야 할 지 아는 것만 해도 큰 차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합니다만.. ㄷㄷㄷ
이제 개발자의 정의가 곧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이 되겠죠.
아니 이미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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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love
04.26 · 119.♡.105.168
느낀 감정은 이미 작년 중순쯤? 빠른 사람들은 그 전부터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바이브코딩이 쉽다해도 모두 다 프로 수준의 결과물을 내지 못합니다.개발자로써 지금부터라도 따라가시면 금방 차별화 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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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나
04.26 · 175.♡.159.136
저도 이번에 삼중 매트릭스 구조로 좀 복잡하고 난해한 개발을 하나 했는데요. 제미나이에게 질문해가면서 하니까 시간이
많이 절약되더군요. 제가 원하는걸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할수록 정교하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적용할수는 없고 제가 추가 가공하면서 데이터 검증하고 하니까 일주일 이상 걸릴거 같았던 직업이 2-3일민에 끝난겁니다. 이번기회에 확실히 도움좀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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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용량 데이터를 가지고 기능 하나 만드는데, 2~3시간 만에 뚝딱 되더라구요. 제미나이로 쓰긴 했지만.
데이터를 조금 정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 그거 가지고 만드는건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코드 리뷰 따위는...
막말로 입코딩만 해도 되는 시대인 거 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