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회사를 어찌 해야 할까요?
N

Lv.1 Nalto (124.♡.163.170)

2026년 4월 26일 PM 09:23

조회 2,734 공감 0

어떤 큰 회사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어온 기술 발전에 힘입어 회사의 실적(매출)은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업계 순위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통이 CEO 로 임명이 되면서 효율화(?)를 통해서 영업 이익은 개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하고, 돈이 많이 드는 기술 개발에 신경을 덜 쓰게 되면서 경쟁력은 계속 떨어져만 갑니다.

그리고, 업종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동종 업계 타회사에게 업계 1위 자리도 뺏기게 됩니다.

어떤 회사일까요?

PC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던 분이면, 바로 '인텔' 이라고 이야기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긁어온 내용입니다.

-. 2015년 1월, 하스웰 마이크로아키텍처를 14 nm 공정으로 개선한 5세대 브로드웰이 출시됐다.

-. 10 nm 공정의 데스크탑용 CPU는 2021년 11월, 12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에 가서야 출시된다. 2021년까지 10 nm 공정이 완성이 되지 않아 14 nm 공정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렀고, 2015년의 6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의 개량 및 연산 코어 추가만으로 7~10세대를 때웠으며, 심지어 10 nm 공정의 미성숙으로 인해 10 nm로 설계된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14 nm로 백포팅하고 데스크탑 사양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11세대마저 14 nm로 출시했다. (참고로 2020년 출시된 4세대 라이젠이 7 nm+ 공정을 사용하며, 2022년의 5세대 라이젠은 5 nm를 지원하는 반면, 2021년 11월말이 돼서야 인텔은 10 nm 기반의 12세대를 출시했다.)

-. 인텔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2013년 5월 16일 주주총회에서 폴 오텔리니 CEO의 뒤를 이어 취임한 제6대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의 자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가 절감에만 치중하면서 엔지니어들에게 투자를 하지 않고, 내부 조직에 서로 모순되는 명령을 내리면서 3주만에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작정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IT기업 경영을 단순제조업 공장 돌리듯 끌고 간 결과 최소한 2019년까지 인텔의 R&D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망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2016년 들어 인텔 엔지니어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으며, 포기 상태에 가까워서 모두 CEO가 교체되기만을 학수고대 중이다. 이미 내부 조직에서부터 인텔은 ARM에의 대항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하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인텔의 몰락이 시작 됐죠.

그럼, 이제 다른 회사를 봅시다.

이 회사도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 입니다. 업종의 특성상 부침이 확실하지만, 잘 될 때는 확실한 캐시 카우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인텔과 다르게, 이 회사의 CEO 는 기술 임원입니다. (회사 덩치가 커서 여러 분야에 걸쳐 있지만, 아래에서 이야기 하는 분야의 CEO는 아무튼(!) 재무통은 아닙니다.)

회사가 크니 주력 제품이 아닌 것에도 기술 개발은 꾸준히 하던 회사인데, 어느 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떤 제품을 날려 버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운이 없게도(?) 버렸던 제품이 대세가 되었고, 그걸 가져간 경쟁사는 대박이 납니다. 대박이 난 경쟁사는 성과급 잔치를 합니다.

경쟁사는 인재수급을 위해서 몇년 전부터 이 회사보다 연봉을 더 많이 주고 있었는데, 이 성과급 잔치가 기폭제가 되어 이직이 심화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떠돕니다.

"우리가 ?? 취업 사관 학교냐?", "이렇게 많이 이직하는데 이적료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습니다. 가용 현금 많기로 유명한 회사이니 3년보다 더 오래 가겠죠.

하지만, 5년, 10년 뒤에도 멀쩡한 모습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걱정이 되네요.

댓글 (10)

  • xman

    xman Lv.1

    04.26 · 39.♡.105.28

    뒤는 S군요.

  • 우리요다이티

    우리요다이티 Lv.1 → xman

    04.26 · 218.♡.205.137

    L도 마찬가지죠

  • awful

    awful Lv.1

    04.26 · 220.♡.209.167

    그런데 요즘 인텔 주가가 무시무시하죠

  • N

    Nalto Lv.1 → awful 작성자

    04.26 · 124.♡.163.170

    거기 CEO 가 재무통에서 기술 임원으로 바뀐지 꽤 되지 않았나요?

  • awful

    awful Lv.1 → Nalto

    04.26 · 220.♡.209.167

    개별 회사 영향 보다는 Ai 버프가 cpu쪽으로 온게 커보이긴 합니다

  • N

    Nalto Lv.1 → awful 작성자

    04.26 · 124.♡.163.170

    네. 그걸 모르는 건 아니고.. CEO 바뀐 뒤에 기술 개발 속도가 다시 붙었죠.

    현재 18A (2nm급) 공정으로 양산중이니 AI 버프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14nm 사골 우려내던 시절이라면 버프도 못 받았겠죠.

  • 유유아빠

    유유아빠 Lv.1

    04.26 · 175.♡.196.152

    삼전인줄 알았네요.

    어찌나 똑같이 흘러가는지...

  • 우리요다이티

    우리요다이티 Lv.1

    04.26 · 218.♡.205.137

    백색가전 양대 S, L 둘 다 그렇죠 뭐....재무통아니고 기술자들 대우해준 H가 잘나가고있죠...H가 그러고 보니 2회사네요

  • mtrz

    mtrz Lv.1

    04.26 · 180.♡.14.183

    어느 출신의 CEO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두 회사 모두 그 결정을 하던 때에는 당장의 실적과 이윤만이 목적이었겠죠.

    혁신과 내실 모두를 골고루 추구하면 참 좋을 텐데 말입니다.

    저런 회사들은 당장의 여력도 그리 부족하지 않을 텐데.

  • N

    Nalto Lv.1 → mtrz 작성자

    04.26 · 124.♡.163.170

    어느 출신의 CEO 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결국 선택을 해야 할 때는 자기가 익숙한 쪽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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