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아들의 첫 전화. 59초
데느님

Lv.1 데느님 (169.♡.241.156)

2026년 4월 27일 PM 03:06

조회 4,761 공감 0

21일에 군대간 아들

주말에 폰을 1시간씩 할 수 있다하여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토요일 오후 폰에 아들 이름이 뜬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

통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아들의 목소리

"책, 편지지, 우표, 볼펜, 나 OOO번 훈련병 빨리 택배 보내줘"

건강하냐 훈련은 어떠냐 할 질문이 많았는데 어어어 대답하다보니

"바쁘니깐 끊는다."고 매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리는 아들

어이가 없어서 통화시간을 보니 59초더군요.

남은시간은 군대 안갔으면 사귀고 싶던 썸녀가 있었다는데 아마도 그 아이랑 통화를 했겠죠

평상시와 다름없는 목소리와 다름없는 태도

군대 적응을 잘하고 있구나 그래 이거면 된거다 싶다가도

"저 건강해요. 훈련소 힘들지만 할만해요. 엄마 아빠도 건강하시죠?"

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서운하네요.

그리고 일요일

역시 예상대로 전화는 없었고 딸랑 카톡 두개 보냈더군요.

"택배보냈어?"

"택배"

그래 인마.. 오늘 보낸다.

D-541

댓글 (99)

  • kawarau

    kawarau Lv.1

    04.27 · 117.♡.12.113

    내리사랑이라고 하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사랑이 올라가진 않더라구요 저도 부모님께 잘하지 못한거보면 내리사랑이 맞는거 같습니다

  • 데느님

    데느님 Lv.1 → kawarau 작성자

    04.27 · 169.♡.241.156

    나중에 꼭 너 닮은 아들 생기길 빈다고 매번 이야기 하는데 꼭 그러길 빌어봅니다 ㅎㅎ

  • metalkid

    metalkid Lv.1

    04.27 · 125.♡.232.5

    {emo:damoang-emo-008.gif}

    아드님의 헌신과 그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적응도 잘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들 모두 파이팅!!

  • 데느님

    데느님 Lv.1 → metalkid 작성자

    04.27 · 169.♡.241.156

    전화는 안해도 좋으니 정말 몸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합니다

  • kissing

    kissing Lv.1

    04.27 · 219.♡.115.9

    잘 적응중인가보네요. ㅋㅋㅋ

  • 데느님

    데느님 Lv.1 → kissing 작성자

    04.27 · 169.♡.241.156

    너무너무 잘 지내는것 같아 서운해요 ㅎㅎ

  • 젖소

    젖소 Lv.1

    04.27 · 112.♡.147.178

    애들이 다 그렇지요..지도 자식 낳아서 군대보내보면..부모님 심정을 알겁니다. 그러나저러나 군대에서 무탈하게 잘 있으니 가능한 통화입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데느님

    데느님 Lv.1 → 젖소 작성자

    04.27 · 169.♡.241.156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가끔 생각하면 괴씸한거 있죠? ㅎㅎ

  • 젖소

    젖소 Lv.1 → 데느님

    04.27 · 112.♡.147.178

    ㅋㅋㅋ...그러시면 휴나 나올때 궁디팡팡 하번 해 주시지요..^^;

  • 본질로

    본질로 Lv.1

    04.27 · 123.♡.118.64

    어떻게 한 마디 한 마디가 저희 아들들이 할 얘기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드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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