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king (218.♡.68.230)
2026년 4월 28일 PM 10:04
96년, 제대하고 복학했더니 이젠 리포트를 종이에 쓰지 않습디다.
아들이 곤경에 처했음을 감지한 어머니가 컴퓨터를 사주십니다. (군대 갔다오니 정신차렸는 줄 아셨겠죠)
현주컴퓨터, 본체+모니터+컬러프린터 한 세트였고 당시 가격 125만원이었습니다.
문제는 OS를 IBM OS/2 Warp와 MS Windows 95 중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무조건 IBM이 좋은 건 줄 알고 OS/2를 선택합니다.
디스켓 40장인가 그랬는데 중간에 뻑이 나서 설치하는 데만 2주 걸립니다. (현주컴퓨터 가서 디스켓 새로 받아오고 막 그랬음)
우여곡절 끝에 설치됐을 때의 그 성취감이란...
...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결국 친구한테 Win95 불법 복제해서 설치합니다. 신세계입니다.
공소시효 지난 거 맞죠?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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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삭제된 댓글입니다. -
귀귀엽고깜찍한요정
04.28 · 118.♡.72.49
- T
tessking
→ 귀엽고깜찍한요정 작성자
04.28 · 218.♡.68.230
아닙니다. 윈95에서 지뢰찾기 밤새 했습니다. ㅠㅠ
- T
tessking
→ 귀엽고깜찍한요정 작성자
04.28 · 218.♡.68.230
그리고 삼촌이라뇨, 형님.
- M
molla
→ 귀엽고깜찍한요정
04.28 · 121.♡.239.167
OS/2 가 DOS를 제대로 에뮬화 해 줬죠.
그래서 보통은 게임 실행 후, 다른 게임을 하려면 재부팅이 필요했던 것도, 워프에선 새 DOS 창 띄우는 걸로도 가능했던... (대신 매우 느리다는 문제가 있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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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리니아빠
04.28 · 1.♡.125.90
워프 코드명이 멀린이었던가요?
- T
tessking
→ 아리니아빠 작성자
04.28 · 218.♡.68.230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는 해썹 인증받은 순수 컴맹이었습니다.
- M
molla
→ 아리니아빠
04.28 · 121.♡.239.167
OS/2 버젼 3가 워프
버젼 4가 멀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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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리니아빠
→ molla
04.28 · 1.♡.125.90
아 4가 멀린이었군요 30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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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셀빅아이
04.28 · 125.♡.200.218
제대로 된 멀티태스킹은 OS/2 였죠.
테스트로 도스창 여러개 열고 MP3 인코딩을 하는데, Win95는 중간에 멈추고, 난리나고
OS/2 도스창은 멀티테스킹 제대로 하면서 인코딩을 했었더랬죠.
그 좋았던걸 중간에 포기한게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뭘 할께 없었습니다.
그땐 인터넷도 안되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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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지 마세요 삼촌...
OS/2로 할게 없었다니요.
윈95로도 할게 없었던건 다 똑같았잖아요...
가장 중요한 게임이...게임이...게임이...여전히 DOS에서.....읍 읍 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