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61.♡.153.123)
2026년 4월 29일 PM 04:36
4년 전이네요.
이재명 후보의 상대원 시장 연설 중에서
일부 내용을 다듬어 곡을 붙여봤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억울함이 바람처럼 흩어지고 남지 않는 세상,
오늘을 버텨내는 이유가 내일의 희망이 되는 세상.
내가 애써 걸어가면 길이 생긴다고,
내가 흘린 땀이 삶을 바꾼다고,
그래서 내 아이는 나보다 더 밝은 햇살 아래 서리라 믿어지는 세상.
그런 세상이라야,
우리는 두려움 없이 아이를 낳고,
주저함 없이 꿈을 품고,
끝내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믿습니다, 사람을.
나는 맡깁니다, 여러분에게.
이 골목, 이 좁은 길,
새벽마다 아버지의 거칠고 더러운 리어카를 밀며
고개를 숙이고 비켜 서던 그 날들,
학교 가는 여학생들의 발걸음을 피해
나는 구석으로 몸을 숨기던 그 어린 날의 떨림.
그러나 그 기억이,
그 참혹함이,
나를 무너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밀어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견디면,
조금만 더 버티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 하나 건넬 수 있기에.
조금 더 나아가면,
조금 더 밀어 올리면,
누군가에게 단 하나의 기회라도 열어줄 수 있기에.
그래서 나는 멈추지 않습니다.
버려진 과일을 모아 오던 밤,
냉장고 하나 없던 집에서
내일이면 썩어버릴 그 단맛을
우리는 오늘 모두의 입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했던 이유는
배고픔이 아니라
내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꿈꿨습니다.
아이들이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수 있는 세상,
싱싱함이 당연하고
결핍이 기억으로만 남는 세상.
그 꿈 하나로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교복 한 벌 없이 서 있던 나의 시간,
남이 입던 옷을 물려 입으며
작아진 어깨로 세상을 견디던 그 날들.
그래서 나는 바랐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적어도 다음 세대에게는,
단 한 벌의 교복이라도
부끄러움 없이 입혀주고 싶다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이론이 아니라 기억이고,
구호가 아니라 삶이며,
정치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나의 고통을
누군가의 희망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나는 나의 과거를
누군가의 미래로 건너가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함께 걸어주십시오.
함께 밀어주십시오.
이 길이,
우리 모두의 길이 되도록.
이 삶이,
우리 모두의 내일이 되도록.
고맙습니다.
끝.
댓글 (1)
-
수수현
04.29 · 211.♡.164.238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서민 그 자체인 대통령님ㅜㅜ 임기동안 무탈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