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내 내앙성 내놔라 매국내란좀비들아!
Java

Lv.1 Java (116.♡.70.94)

2026년 4월 30일 AM 01:57

조회 2,698 공감 0

12.3 계엄 이전에는
뭐 여러번의 국가적 이벤트들이 있기는 했어도
거리에서도 거의 항상 혼자였습니다.

하이엔드 똑딱이를 들고 다니다가,
채증조 아니냐는 오해도 꽤 받았고요.
날렵한 몸매에 짧은 머리 한손에는 있어보이는 똑딱이, 한손에는 2G폰이 원인이었겠죠. ㅋㅋ
"아닌데요!
제가 언제 님들을 향해 렌즈를 들이댄적이 있나요?
저의 렌즈 방향은 바로 저 차벽과 전의경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면 일축되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새롭게 나온,
12.3 계엄부터 뭔가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하이엔드 똑딱이는 수명이 다해서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고,
사람들이 저에게 음식을 주거나 말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
뭐 이건 전에도 아주 간혹 있었던 일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무었보다,
내가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리면 호응해주는 게시판이 있었죠.
(예전에는 좀 더 밀접했지만, 몇 안되면서 실시간 응답은 기대하기 어려운 페북을 했죠)

그거슨,
다모앙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리 많은 관심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한두서너덧명만 반응해주셔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어찌저찌,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할 기회가 많지는 않아도 생기게 되었죠.

아니,
그 어느 국가적 이벤트 보다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만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절박함이 있는 이벤트였죠.
아니면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이벤트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나 장소가 있다면
뭐라도 말했던것 같습니다.

2G폰을 누구보다도 오래 썼다고 자부하는
(아직도 쓰시는 분들도 계실수도)
저이지만, 카톡을 가급적 안쓰려는 저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있는 빛의 혁명을 지지한다는 카톡방도 들어가곤 했습니다.

문제는, 가서 보니,
다모앙과는 완전히 다른, 간혹 2찍도 섞여있는 것이 분명한 곳이어서 놀라는게 다반사라는 것이죠.
결국 좌충우돌하다 스스로 도망나왔지만,
아직도 그때 인연으로 참여하고 있는 카톡방이 두어군데 있습니다.

아~
두서 없이 길어집니다.
더 이상 쓰다가는 너무나도 길어질거 같습니다.
이쯤 결론을 내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내앙성이 뭔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외앙적으로 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내앙인이라고 주장하기도 애매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에 어느분이,
님은(님들은) 내향인이 아니라 내향 호소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젠,
내향 호소도 너무 많이해서, 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ㅠㅠ

그야말로,
정체성의 혼란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요!

야이,
썩여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매국내란좀비 종자들아!
내 정체성 내놔라!

입니다.

댓글 (10)

  • 5호라

    5호라 Lv.1

    04.30 · 125.♡.113.200

    아싸를 인싸로 만드는 굥... 대단합니다... ㅠㅠ

  • Java

    Java Lv.1 → 5호라 작성자

    04.30 · 116.♡.70.94

    인싸 아니래두요.
    여전히 저는 아웃사이더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애매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겉돌면서도, 어울리고 있다는 거죠.

  • 수현

    수현 Lv.1

    04.30 · 211.♡.164.238

    왠지 불편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Java

    Java Lv.1 → 수현 작성자

    04.30 · 116.♡.70.94

    생겼다 없어지는,
    정말 편안한 몇명과 어울리는 것 빼고는
    삶이 늘 불편하죠.
    그래서 먹고 사는데 필요한 최소한 외에는 어울리지 않으려 했죠.

    그나마 문자가, 게시판이, 페북이 편하죠.

  • 수현

    수현 Lv.1 → Java

    04.30 · 211.♡.164.238

    저도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어서 친구들은 연락하면 만나는 편이고 아님 회사 집 반복 생활이에요.ㅎ 관계가 정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결론은 집이 최고입니다.ㅎㅎ

  • 감정노동자

    감정노동자 Lv.1

    04.30 · 116.♡.18.168

    첨부 이미지

    내앙인의 정체성을 되찾으시려면 뇌과학을 읽으십시오. 후다닥~

  • Java

    Java Lv.1 → 감정노동자 작성자

    04.30 · 116.♡.70.94

    어릴때 심리학/정신과학 관련 책좀 읽었죠.
    배워서 아는것과 몸에 체화된 것은 다르더라고요.
    이것도 읽을 목록에 올려야겠네요~

  • fallrain

    fallrain Lv.1

    04.30 · 118.♡.65.147

    내향인들은 집회참석 하는것도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I호소인 맞으십니다

  • Java

    Java Lv.1 → fallrain 작성자

    04.30 · 116.♡.70.94

    넹~ ㅋㅋ

  • 여름숲

    여름숲 Lv.1

    04.30 · 58.♡.71.151

    내향호소인 ㅎㅎㅎ

    국민 다수를 외향인으로 만들고

    지는 평생 혼자있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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