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4년 5월 14일 AM 09:24 · 수정됨(10:21)
얼마전에 전원간다고 구급차를 좀 길게 탔었고 그 도로에서 큰 사고로 사망자도 생기고 했었던지라
어제 아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졸였다고 하더군요..
최근 주변에 사건 사고가 많았고 아내도 부쩍 걱정이 많더군요
외벌이에 집안 대소사는 거의 제가 챙기고
큰 물건 구입하고 어디 예약하고 여행준비하고 거의 아이교육과 살림빼곤 거의 제가 하는지라..
뭐 그런거야 하면 하느거라 상관 없지만.
그래서 어제 제 전화기에 지문등록 하나를 더 추가 했습니다 아내 엄지손가락을
요즘은 금융관리 앱이 잘 되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도 쉽고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정리할수 있으니깐요
노후 준비중인 계좌들 구조를 설명했고 누구나 할수 있도록 해뒀다
빚은 이정도다
혹시 내가 어찌되면 문제 생길 수 있으니 60세까지 무배당으로 생명보험 2억짜리 하나가 어디어디에 들어가있다
주택화제보험은 여기고
내 보험은 여기여기에 이게있다.. 이건 내 다이어리 보면 이미 정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사실 한 3년전부터 준비는 해뒀습니다 40에 접어들 무렵부터
부쩍 주변에서 조부모상 부모상이 아닌 본인상이 많아지더군요
지병, 사고, 자의적선택, 과로사 등등
그러다보니 저도 어찌될지 몰라 몸관리고 하고 재무관리도 정리해뒀습니다
생명보험도 신경도 안쓰다 들었네요 어차피 은퇴 목표가 62세라 60세 만기로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차피 제 소득이 없는 시점이고 파이프라인은 진작에 만들어 둘거란 계획으로
싼거 들었어요
준비 했단 듯이 줄줄 풀어나가니 아내도 놀란 눈치 입니다.
이게 고장나면 여기 연락하면되까지 다 정리해뒀거든요 물론 저 없이 잘 해쳐나갈 정도로 당찬사람이지만
과거 다른 분들을 보니 가장이 없어졌을때 빈자리는 정말 크더군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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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리
24.05.14 · 1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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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엔뜨
24.05.14 · 125.♡.47.14
세상 이런글이 어딨답니까.
뭉클하고도 몽글하고 짠하면서도 대단하다 생각드네요.
저도 천천히 준비중이었는데
아내에게 제폰에 패이스 아이디, 지문 등록 해두고
계좌 얼마 어디에 있고 비밀번호는 어떤것이고
이건 내 흑역사니 보지 말고 이런거 알려주고 있고
한쪽이 없어 졌을 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의견 구하면서 얘기하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린 한쪽이 먼저가면 순장이야! 어딜가!”
ㅎㅎㅎ같이 순장하기로 했습니다. -
EEugenestyle
→ 엔뜨 작성자
24.05.14 · 203.♡.218.34
같은 이야기 하길래 3년만 더 살아보라 했습니다.. 저도 혹시 먼저가면 먼저 겪어봐야 만나서 아는척하지..
같이가면 아는척 못해요 -
엔엔뜨
→ Eugenestyle
24.05.14 · 125.♡.47.14
ㅠㅠ 울리지 말기
대비한다는 건 그래도 참 좋은거 같아요. - L
lioncats
24.05.14 · 122.♡.172.80
ㅠㅠㅠ -
Eellago
24.05.14 · 39.♡.28.149
이성적으론 님의 준비와 계획에 감탄하고 참 잘하시네 칭찬하게되지만
감정적으론 이렇게 미래를 예상하게되니 슬퍼집니다.ㅠㅜ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힘겨웠던건지 저도 아버지 떠나시니 실감하겠더라구요.ㅠㅠ
현명하게 가족들 챙기시는 맘이 너무 따뜻하십니다.👍 -
Bbaboda
24.05.14 · 110.♡.205.61
참 좋은 사람이군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저도 글쓴이처럼 선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잘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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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에겐 비번이랑 핸드폰 메모 알려줬어요
사십넘으니 언제죽을지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