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 (115.♡.243.192)
2026년 4월 30일 PM 11:24
고딩시절..전 친구들과 달리 축구에 빠져있었더랬죠.
야자도 빼먹고 축구장에 갔던 어느날..
이 정신 나간 여고생은 사인 하나 받겠다며 경기가 끝나고 축구선수들 버스 주변으로 뛰어갑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인을 받는게 거의 불가능해보였어요.
그때 버스 창문이 열리더니 갑자기 커다란 손하나가 나와서 제 종이를 채갑니다. 창문이 썬팅이 되어있고 손만 나와서 선수 얼굴은 안보얐어요. 그렇게 저는 난생 처음 축구 선수 사인 하나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선수 얼굴을 못보는 바람에 도대체 누구 사인인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 발달했던 시절도 아니었구요.
대략 추측컨대 황선홍? 이렇게 생각했어요.
대학 입학 하면서 축구 열정은 점점 사그라 들었고 제 기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져갔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다시 떠올라 황선홍 사인을 찾아봤는데 음..너무 다른갑니다. 그래서 아니구나...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어쩌다 이걸 인터넷에서 발견했습니다.
살짝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아무래도 황선홍이 맞는것 샅습니다. 사인은 변할 수 있는거니까요.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밤입니다.
야구도 눈물나는 경기를 보여준 밤이기도 하구요.
중년 아줌마 가슴에 꽃이 피네요 ㅎㅎ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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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V426
04.30 · 39.♡.22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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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으른고냥이
04.30 · 218.♡.166.198
맞네요 18숫자도 씌여 있어요 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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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anomA
04.30 · 125.♡.92.52
No 가 같네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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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05.01 · 218.♡.205.75
황선홍 맞습니다.
제가 매우 빠르게 글씨를 흘려서 황선홍이라고 쓰면 위의 사진과 거의 같아집니다
-내 글씨도 못알아보는 악필
ps. 30년 기다리실 필요 없이, 사인받은 날 그냥 저한테 물어보셨으면 바로 답해드렸을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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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아
→ swift 작성자
05.01 · 115.♡.243.192
사인 받은날이 여고생 시절이라..ㅎㅎ 30년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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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 swift
05.01 · 211.♡.199.29
혹시 선홍이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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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아
→ 파키케팔로 작성자
05.01 · 115.♡.243.192
저도 댓글 보며 살짝 의아했는데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본인 등판인가 아닌가 뭔가 아리송한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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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wift
→ 단아
05.01 · 218.♡.205.75
억. 아닙니다. ^^
저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30년 전에 물어보실 걸 그랬다는 농담이었는데
제가 글을 잘못 써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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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ossthemilkyway
05.01 · 106.♡.1.139
“호나우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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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저씨 사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