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5월 14일 AM 09:51 · 수정됨(10:16)

먼저 고기부터 썰 플면…
석가모니 시기에는 자기가 살생한 것만 아니면 딱히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삼정육, 오정육, 구정육 등으로 제한이 생겼죠. 나중에는 미식(고기 포함 맛있는 음식 전반)을 멀리하라란 말도 나옵니다. 이는 율장에도 나오는 거로 봐서 초기불교 시절부터 있던 걸로 보입니다.
동븍아시아에서는 중국 양무제가 금육령을 내렸는데 이는 도교의 영향입니다. 단 이후로도 선종 청규에 고기는 치료용이나 동자승을 성장시키는 등 제한적인 용도로는 100% 금지는 아니었습니다. 단 이런 지극히 특수한 상황 외에 고기 먹으면 파계한 걸로 간주했죠.
요즘엔 이런 금육을 철저히 지키는 종파가 줄어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한중일 할것없이 불교도와 승려는 채식 위주로 먹습니다.
오신채의 경우 좀 복잡흔데…
초기 상좌부불교 율장들에 보면 맵고 냄새나는 채소 전반을 먹지 말라 합니다. 그러다가 시대가 지나며 구체적으로 마늘, 부추, 달래, 파, 흥거로 좁혀집니다. 즉 오신채로 정형화된 건 후대 일이지만 그 전에도 비슷한 식재료에 금지조항이 있었던 거죠.
먹지 말라는 이유는 혈기를 넘치게 해 깨달음에서 멀어지니 먹지 말라 금하기도 하고, 냄새 때문에 민폐라고 금지했다 나오기도 하고, 마늘 챙기려다 남의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서라고도 합니다.
이 오신채 중 흥거는 아위라고 비정하지만 지금의 아위와는 조금 다른 멸종한 종이라고도 합니다. 일부 아위의 아종 중에는 정력제, 흥분제, 피임약 등으로 쓰일 만큼 강력한 약효를 가진 종도 았거든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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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30991
24.05.14 · 106.♡.69.64
좋다고 다 파먹어버렸군요 -
FFlyCathay
24.05.14 · 125.♡.223.145
오신채 안먹는 채식이 가장 자리 잡은게 대만음식입니다.
소식(素食)이라고 표시되어있거나 포장에 素 표시가 되어있는 것들이 대표적인데 파,마늘,달래,부추,양파가
제외되다보니 채식 중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분류됩니다. -
야야생곰
→ FlyCathay
24.05.14 · 39.♡.46.89
비건 중 비건 같은 느낌이군요!! -
FFlyCathay
→ 야생곰
24.05.14 · 125.♡.223.145
이게 약간 또 애매한게 유제품(우유, 치즈) 같은거는 또 제한이 없어요 ㅎㅎ
대만 거주하면서 익숙하기도 하고 식당가면 녹색으로 素 표시가 있어 가끔 시켜먹어보기도 하는데
대만을 벗어나면 사실상 유지하기 힘든 개념이라 어색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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