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친한 후배와 정치/사회 논쟁에서 졌(?)습니다
W

Lv.1 withgod (165.♡.168.14)

2026년 5월 1일 PM 09:28

조회 2,531 공감 0

아내의 친한 동생네 부부와 모임을 가졌는데, 동생이 자기 주관이 확고한 친구라, 만날 때마다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좋은 학벌, 서울 자가아파트, 전문직이어서 그런지 유식하고 논쟁을 즐기는 친구인데, 얘기할 때마다 자신은 철저한 시장주의자이고 어느 정당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편향적이지 않다라고 하는데.

결국 비판하는 대상이 죄다 조국, 유시민, 문재인, 박원순 이더라구요. (김어준도 나올라고 하길래 거기서 멈춰라고 했습니다;)

요즘 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가능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다 보니 저도 조금 열이 올라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 내가 정말 피상적으로 알고 제대로, 정확히 할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구나를 느꼈습니다. 하나 하나 얘기할 때마다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참 속상했습니다.

몇몇 논쟁은 이렇습니다.

  • 조국의 아들 대리시험은 잘못된거 아니냐,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 도의적으로 잘못이 있으나 시험이 아닌 성적에 큰 영향이 있지 않는 오픈북 퀴즈라고 알고 있는데 이걸로 형사처벌이 과연 정당하나 -> 큰 시험이든 퀴즈이든 불법행위는 맞지 않는가, 이에 대해 하나도 사과하지 않는 표리부동한 인간이다.

  • 세월호도 이태원 참사도 안타까운 사고일뿐인데 그걸 정치인들(사실은 민주당)이 악질적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 -> 실제로 마약 수사관 배치로 질서유지 경찰 인력 부족이 사태를 악화신 것에 대한 논란이 있지 않나? -> 루머일 뿐이다, 갑작스러운 몰림으로 일어난 것일 뿐,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 해 먹으려고하는 공작

  • 유시민도 표리부동한 엘리트주의일 뿐, 자기 딸은 외고 보냈으면서 외고 폐지를 얘기하는게, 결국 자기 편(서민)들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거 아닌가? -> (이건 사실...저도 잘 몰랐어서 답을 못했는데 딸의 "외고의 좋은 교육을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폐지해야 한다"이더라구요... 다만 저도 이건 후배처럼 생각할 여지가 다분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민주당 진영 인사들에 대해 굉장히 엄격하길래 '기대한만큼 실망이 커서 그런가', '정치인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굉장히 엄격한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너는 어느 정치인이 괜찮다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천하람, 이준석, 그리고 요즘은 김상욱(소신을 가지고 민주당으로 옮겼다고;)도 괜찮다라는 이야기에 음, 이거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겠구나란 생각에 대화를 멈췄습니다.

특히나 제가 경제/부동산쪽에 무식하기 때문에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철저히 뭉개지면서, 아 내가 사회/정치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는 척만 했을 뿐, 아는 것이 정말 없었구나라고 깨닫고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부끄럽지 않도록 공부해야겠습니다. 이상 푸념글이었습니다 ㅜ

댓글 (28)

  • 아찌

    아찌 Lv.1

    05.01 · 58.♡.152.90

    “조선일보 구독자“

    논리가 똑같네요

    실질적인 자기 주관은 없는 분인것 같습니다

  • endlessR

    endlessR Lv.1

    05.01 · 211.♡.227.239

    내가 모른다고해서 그 사람이 욿은건 아니죠첨부 이미지

  • W

    withgod Lv.1 → endlessR 작성자

    05.01 · 165.♡.168.14

    맞습니다. 다만, 내가 좀더 더 잘 알아서 다 반박하면 좋았을텐데!라는 분함? 아쉬움이 자꾸 남네요

  • 홀리지저스

    홀리지저스 Lv.1

    05.01 · 121.♡.147.178

    아니요. 한동훈, 유승민 들이대면 갑자기 기준을 바꿀겁니다 ㅎㅎ

    버리세요

  • D

    duc21 Lv.1 → 홀리지저스

    05.02 · 58.♡.234.131

    이게 정답입니다

  • 태권부이

    태권부이 Lv.1

    05.01 · 121.♡.236.34

    저도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어서...
    아마도 저쪽은 저런 내용들이 돌고 도는게 많아서 그럴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런 질문들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서 좀 모아둬야 할까봐요.

  • W

    withgod Lv.1 → 태권부이 작성자

    05.01 · 165.♡.168.14

    네, 그래서 다모앙에서 열심히 검색하고 있었는데 잘 찾아지지 않네요

  • 딥초코라떼

    딥초코라떼 Lv.1

    05.01 · 182.♡.168.199

    뭐 논리 딸리면 공작이라하고 음모라하죠 ㅋㅋ 똑같이 해보세요 그러면 절대 안져요

    가끔 그런 상대는 똑같이 공격하고 상대해줘야합니다

    방어할필요가 없어요

    내란까지 일으킨걸 옹호하는가? 이것만 뱉어버리면 아X리 닥칩니다

  • W

    withgod Lv.1 → 딥초코라떼 작성자

    05.01 · 165.♡.168.14

    나름대로 건실하고 소통이 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게까지 감정싸움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참, 나 스스로도 정확히 알고 반박할 수 있는 것들이 없구라는 것을 깨닫고 조금 멍한 상태입니다;

  • 딥초코라떼

    딥초코라떼 Lv.1 → withgod

    05.01 · 182.♡.168.199

    계엄옹호나 하고 계엄 해제 표결도 안오는 인간들 지지하는게 사람XX냐 해버립니다

    굳이 감정싸움 안해도 불편한데

    저는 그런 친구 지인? 절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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