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l123 (211.♡.197.227)
2026년 5월 2일 PM 10:51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의 향방이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갈등을 넘어, 우리 증시의 핵심 과제인 거버넌스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이익의 주인이자 최대 이해관계자는 전체 주주입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CAPEX 예비)이자 전체 주주들의 몫입니다. 이에 대해 15%를 성과급으로 일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국내 개인 주주는 약 400~500만 명에 달하는 반면, 직원의 수는 약 13만 명입니다. 사실 자본주의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영향력으로 따지면 주주들의 목소리가 훨씬 커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막중한 협상을, 전체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에게 충성하는 소수의 경영진이 전담하고 있다는 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경영진과 최대주주는 노조와 싸울 동기가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노조와의 협상 전망을 꽤 비관적으로 봅니다. 그 힌트는 앞서 타결된 SK하이닉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가 선제적으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배경에는, 최대주주가 굳이 사회적 갈등을 무릅쓰고 노조와 격렬하게 싸울 동기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실질 지분은 1% 남짓에 불과하고,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실질 지분 역시 3% 수준입니다.
자본시장 정상화가 낳은 뜻밖의 역설
과거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도 '회사 돈 = 내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은밀한 내부거래나 M&A 등을 통해 교묘하게 사익을 챙길 루트가 있었기에, 인건비가 나가는 것을 자신의 생돈이 나가는 것처럼 아까워하며 노조와 치열하게 대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거버넌스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최대주주의 실제 이해관계가 본인의 보유 지분율 수준(1~3%)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사익 편취가 어려워지자, 소수 지분만 가진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굳이 악덕 자본가라는 욕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97%의 타인(일반 주주)의 돈을 지켜주기 위해 노조와 격렬히 싸울 유인이 사라진 것입니다. 철저하게 이해관계의 분리(대리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500만 개인투자자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과거의 낡은 관행이 부서지는 지금,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기업이 거부할 수 없는 장기적인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막대한 영업이익이 훼손 없이 R&D와 재투자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이제는 500만 삼성전자 개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경영진에게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압박해야 합니다.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욕먹고 스트레스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주주들이 앞장서서 그들에게 전체 주주를 대신해 기업의 본질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만약 경영진이 타협을 택해 영업이익 15% 요구 등에 굴복한다면, 주주들은 명백한 주주가치 훼손으로 간주하고 다가오는 주총에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사퇴시켜야 할 것입니다.

첨부파일
김구문화명언.jpg 50.4 KB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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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K2KNI
05.02 · 1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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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나가던행인이
05.02 · 61.♡.201.240
밤만 되면 이러시네요 여기선 김구 선생님이나 거버넌스 같은 모호한 표현까지 모셔와봤자 안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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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말랭이
05.02 · 118.♡.192.153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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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린기억
05.02 · 119.♡.165.105
저는 아직까지 한국 기업 환경에서는 전체 주주보다는 일부 대주주가 회사를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주인은 전체 주주"라는 명분으로 소수의 대주주나 총수 일가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므로 노동자의 한 명으로서 이번 파업은 전체 주주가 아닌 일부 대주주가 회사의 이익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쓰신 글이랑 김구 선생님 글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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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나가던행인이
→ 흐린기억
05.02 · 61.♡.201.240
그냥 리봑스쿨의 매뉴얼이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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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나가던행인이
05.02 · 61.♡.2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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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먹금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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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리텐더
05.02 · 59.♡.11.11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991247
클리앙 아이디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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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랑비
05.02 · 58.♡.137.93
철저히 자본의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고민은
일부러 빼놓은 것 같은 느낌.
경영진이 이 글과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내에 기업문화파괴,
모든 근로자의 의욕저하, 국내 국외 회사로의 이직과 이로 인한 기술 유출 등도
당연히 감내해야 할 거고요.
주주와 노조를 가르려는 글인가..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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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3YNM4N
05.02 · 175.♡.147.253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세요. 직원들도 주주들이며 고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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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삽질하기
05.02 · 62.♡.27.204
글 전체 맥락을 다시 정리해 주세요. 뭔가 많이 뒤틀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명확하게 다시 정리를 해서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단 '우리 증시의 핵심 과제인 거버넌스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을 해석해주세요. 우리 증시의 핵심 과제가 거버넌스 문제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요?
또한 글 문맥상 하이닉스의 경우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삼성은 하이닉스의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 이런 의미인가요?
맥락을 잘 정리하여 주시면 매우 고맙겠사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노조 요구 안 들어주는 것도 주주들이 감당하면 됩니다.
우르르 하이닉스나 마이크론으로 인력 다 뺏기고 앓는 소리 해봐야 사후약방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