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라 (125.♡.113.200)
2026년 5월 2일 PM 11:34
오늘.. 시청 앞 광장에서 읽기 시작해서 드디어 몇달만에 사놨던 책 한권 다 읽었습니다.
(읽다 말다 읽다 말다 하다가.. 앞부분이 생각 안나서.. 다시 처음부터 읽었네요.. ㅠㅠ)
일전에 알릴레오 북스에.. 박태균 작가님? 교수님이 나오셔서..
박태균의 이슈 한국사 라는 책을 홍보하러 나오셨습니다.
책 소개하시면서 언급했던 책이.. 바로..
https://mongyang-archives.org/items/show/2412#lg=1&slide=0
버치문서와 해방 정국 이라는 책 입니다.
1945년 12월 부터 48년 5월까지 미군정에 근무하던 중위가 남긴 보고서와 서신 자료 등을 정리한 책 입니다. (남긴 문서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평소에 미군정.. 초대.. 존 리드 하지 중장
(웃자고.. 이 분이 건국의 아버지 아니냐는 비아냥도 좀 하져..)
평이... 여운형 선생 첫 만남에.. 쪽바리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아먹었지? 라는 심문을 했다는 걸로 유명한 분인데..
이런 내용만으로 봤을때... 여운형이나.. 조만식 같은 중립적인 분들은.. 배제하고.. 이승만을 전면에 내세워서.. 웠다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저 버치문서 책에는... 군정 내부에서.. 이승만을 배제하고 다른 정치인을 내세워서 좌우합작시도를 했던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이승만 다루기 피곤했던 인물이라는게 구구절절 남겨져 있습니다.)
나름 무능은 했지만.. 그래도.. 이승만 보다는 다른 정치인.. 여운형이나 조만식 을 생각하고 추진했다는 내용보고..
참.. 다양한 사료를 보고 판단해야 되는구나 생각이 드네요..
해방 이후 근현대사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실무자의... 비애? 고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버치 중위가 여운형 선생 돌아가지고 나서 안타까워 하는 내용도 남겨져 있는데..
특히 장례식에 못하는 한국말로 추도사를 하셨다는걸 보면.. 가슴이 좀 뭉클하네요..
https://mongyang-archives.org/items/show/2014#lg=1&slide=0
미군정 레너드 버치(leonard brtsch) 중위의 여운형 추도사. 버치는 서툰 한국어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바꾸어 조사를 읽었다.
"돌아가신 위대한 선생님에 대하여 나는 조선말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는 영원히 침묵의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와 나는 항상 선생으로부터 감화받은 교훈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원하는 조선 사람들은 울고 있지만, 여운형 선생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운형 선생은 돌아가신 사람이 아닙니다. 영원히 죽지 않을 인물입니다. 우리 이제 남아 있는 사람에게 큰 교훈을 준 사랍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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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cktalesss
05.02 · 6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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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ducktalesss 작성자
05.02 · 125.♡.113.200
재미는 없어요.. ㅠㅠ 빡만 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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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cktalesss
→ 5호라
05.02 · 61.♡.132.29
그 시기의 역사가 다 그렇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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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05.03 · 223.♡.90.203
아… 오늘 여운형 선생 집터도 지나왔는데… 이 책 꼭 읽어봐야겠네요. 영원히 죽지 않을 인물인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너무 아쉬운 분이시죠.
귀한 사진집도 갖고 있는 주제에 모르는 게 너무 많은데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답사 후기 쓰다말고 지쳐서 게시판 열었다가 새삼 의욕이 샘솟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머
머니마우스
05.03 · 175.♡.57.242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운형이 (사실상 김대중 노무현 세력의 원류라 할 수 있는데…) 분단 때문에 한국 정치사에 가장 저평가되고 덜 알려진 인물이죠… 해방직후 김구가 이승만 편 안들고 여운형 김규식과 함께 했다면 한반도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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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머니마우스 작성자
05.03 · 125.♡.113.200
중간에 김구 이승만 관계 이야기 하면서 삼두 정치 대비해서 설명하는데..
로마 역사를 베이스로 배운분들이라.. 이렇게 비유가 되곘구나.. 생각 했습니다.
쩝.. 김구 선생도.. 임정시절에.. 이승만 맛 좀 보셨을텐데.. 잘 지냈다는걸 보면.. 신기해요..
(물론 막판에는 틀어졌지만..)
- 머
머니마우스
→ 5호라
05.03 · 175.♡.57.242
김구는 임정시절 부터 이승만에게는 깍듯했다고해야하나 (같은 황해도라 그런가?) 우호적이었더라고요 해방되고도 우익내 라이벌이면서도 이용당하면고 또 같은편들고 … 여운형 죽고나서 이승만이 독주하면서부터 뒤늦게 틀어졌죠… DJ가 한반도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 원효와 여운형이라 한 것 보면 젊은시절 아마 롤모델이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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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건더기
05.03 · 220.♡.22.110
미국의 고질적 문제가 건국초부터 근본적으로 고립주의였다보니...
외국(아메리카 대륙도 포함해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용감하게 지들 사고방식으로 저지른다는거죠.
그나마 알고 정서적 공유하는게 있는 유럽에서마저 외교적으로 전략적으로 삽질한게 한 두번이 아니고, 남미에는 오늘날 친미 국가라는게 전무하고, 아시아에서도 삽질한게 몇 번인지 셀 수도 없을 지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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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르르
05.03 · 49.♡.18.87
해방전후 ~ 6.25 한국사가 약해서 문제인데 아니나 다를까, 언급한 책의 내용들 대부분이 새롭고 낯설어요; 동영상도 보고 책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배울 때 제대로 못 배우니 나중에 채워넣기가 이리 힘드네요...
- 머
머니마우스
→ 구르르
05.03 · 211.♡.190.201
분단과 한국전쟁 때문에 해방 이후 역사 자체가 (최초 이승만편에 붙었던) 우익 편향적으로 기술되고 교육된 탓 같습니다. 여운형과 김규식 같은 중도 좌우세력 자체가 거의 지워지고, 해방 직후 철저히 이승만 편에 붙었던 한민당의 조병옥 같은 사람들이 이승만 독재 당시 야당인 민주당의 중심이었으니... 사실 현재 민주당 개혁 세력의 지향으로 볼 때 그 기원은 (김구가 아니라) 여운형 김규식 같은 사람들로 봐야 하는데... 유시민 작가님 같은 지식인은 물론 정치인들 조차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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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