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C (211.♡.178.240)
2024년 5월 14일 AM 10:37 · 수정됨(12:57)
저는 MBTI 가 극 ISTP인 "무신론자"입니다. 무신론자 한지 30년 됐네요
찾아보니 ISTP는 싸이코패스라고 하던데 뭔소린지 알것같아서 저도 소름입니다 ㅋㅋ
요새 10년만에 덱스터 다시 정주행인데 그땐 몰랐는데 이젠 덱스터가 저같아요 ㅋㅋ (전 살인 안합니다 ㅋㅋ)
저의 장점 : 섬세함, 자상함, 분석적, 논리적
단점 : 무감정, 비판적, 냉소적 이런것들이 제 특징인것같은데 다른 ISTP분들도 저랑 비슷한가요 ㅎㅎ
여튼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책 좋아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살다보니 사실 삶의 일부분이 좀 공허한 느낌이 있어요
좀 허무주의로 자꾸 귀결된다는 느낌이죠. 이럴거면 삶에 의미가 있나? 나는 뭐하러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머리를 맴돌때가 있어요
그런데 작년에 앤디위어의 소설 "알" 에 등장했던 컨셉을 접한 후로는 그냥 그 허무했던 부분을 메꿔주는 것같아서 현재는 로맨스를 꿈꾸는 허무주의 무신론자 포지션 입니다.
소설 "알" 세계관 - 어떤 신이 있는데 그 신이 그와같은 어린 신을 키워내기 위해서 우주와 지구라는 환경을 창조했고 그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모든 인간의 삶을 겪게 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게 한다는 것이죠. "나는 너고, 너는 나야" 과거의 그 어떤 사람도 나였고 미래의 어떤 사람도 나입니다.
이게 좋은게 뭐냐면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을 만나도 그 역시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분노가 좀 컨트롤 되는게 있어요. 요즘같은 대혐오 시대에 더욱 좋은것 같아요. 삶의 긴장도도 좀 완화되는것 같구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잘 맞는 컨셉의 세계관이죠.
유투브채널 크루츠게작트의 "알" 편 시청을 추천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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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링크
24.05.14 · 210.♡.105.1
저도 ISTP인데 퇴근길에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
박박스엔
24.05.14 · 210.♡.46.70
저도 ISTP인데.. S랑 T가 합친 성향이 전반적으로 극 현실적이다 보니.. 그런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전 그런 허무주의에서 노선을 틀어서..
유시민 작가님이 하시는 말씀인데 애초에 삶에 의미나 목적 같은건 없다 그냥 태어난거고 그냥 사는거다.
저는 그 말에 납득이 되었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없는걸 찾으려 생각을 굴리는거 자체가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살면서 그걸 유지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커리어 성공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
Mmtrz
24.05.14 · 172.♡.94.42
아. 저도 저 영상 정말 좋았습니다. -
빅빅머니
24.05.14 · 61.♡.186.175
사무실이라 유튜브 내용은 보기 힘들지만, 본문 내용 봐서는 힌두교의 범아일여 개념에 가깝습니다.
범야일여는 우주와 내가 곧 하나라는 개념입니다. 범아일여는 나라는 존재를 분명하게 강조합니다. 나와 우주가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나를 인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럼 우주적 자아는 뭐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답하기 어렵습니다.
부처님이 무아설을 들고 나온 것은 이 오류에 대한 답변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곰곰돌이푸우
24.05.14 · 220.♡.101.10
저는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허무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사후에 분해되고, 다시 그 원자들이 다른 무기물이나, 생명으로 재탄생, 혹은 생명들에게 먹히겠죠.
같은 종인 인간 뿐 아니라 지구상 모든 게 인과적으로 이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무언가가 지금의 나이고, 또 내가 먹고 싸는 동안 (원자 수준에서) 내가 계속 달라지니까요. -
DDminor
24.05.14 · 39.♡.80.125
얼핏 불이, 화엄 사상과 맞닿은 세계관이네요.
윗 댓글 써주신것처럼 영상은 개념상 자아를 가진 윤회로 힌두교 아트만과 브라흐만에 더 가깝다 보여지긴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공간에서 홀로 고정된 나가 없기에 무아라 하고 ,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에 구분되지 않으면 너와 너가 없기에 불이라 하고, 성냥불처럼 상호 연기해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현상 관점이 부처의 설법 인데, 인도에서 정착 못한 이유중 하나는 당시 여자와 천민은 깨달을 수 없다고 천시되던 사회의 지배계급체계 때문일겁니다.
외국의 정신과 의사가 약 170여명 최면요법을 이용한 기록이나, 티벳 사자의 서를 보면 나름 신기하기도 하지만, 윤회설은 허공에서 태어나 쥐어진 집착,자아를 위한 위로같아요.
미래에 의학과 과학으로 인간 수명이 몇백년으로 훨씬 늘어난다면 자아는 더 안전하고 행복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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