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군 (211.♡.181.86)
2026년 5월 5일 PM 05:12
과거: 어떤 신인이 나타나서, 방송사 관계자들의 호감을 얻기 시작한다 -> 그 신인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간다 -> 그 신인에게 CF가 많이 붙고 작품이 많이 붙기 시작한다(연기를 잘 하건 말건) -> 그러면서 영화판 드라마판에 많은 자금이 돌고 활력이 돌기 시작한다 -> 그러다가 3,4년 뒤 이 연예인은 하락세를 겪는다
ㄴ 과거에는 항상 저 패턴이었습니다.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어떤 신인이 소개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죠.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미친 완성도나 감독의 미친 연출력 이런 것은 상대적으로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김태희가 훅 뜨면 그냥 김태희만 끌어오면 땡입니다. 감독이 미친 연출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죠 ^^
근데 요즘은, 방송사의 영향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저 프로세스의 1번이 막혀버린 겁니다.
1번에서 다 막혀버린 것도 있고, OTT의 시대로 오면서 넷플릭스가 점점 자극만을 추구하면서 업계 전체가 다 거기에 따라가는 것도 있고, 이제는 그냥 모두가 자극만을 추구하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무식해 보이는 과거의 저 프로세스에는...장점도 있었습니다.
누구 하나가 빵! 떠서 흥행의 보증수표가 되면, 그 사람 하나 믿고 수많은 영화 드라마들이 만들어졌고...그게 문화산업에 활력을 줬습니다. 좀 듣보잡 감독이어도 그 사람만 끌어오면 데뷔할 수 있었고 좀 듣보잡 제작사여도 그 사람만 끌어오면 작품을 할 수 있었죠. 스타 연예인 하나가 문화산업의 불확실성을 햇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근데 이제는 저 프로세스가 1번부터 막혀버리면서 새로운 스타가 잘 안 나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로 회귀하자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요 ^^
새 시대의 대박 프로세스는 뭐냐...음...제가 보기엔...
지금까지 검증된 프로세스 중 하나는
웹툰이나 웹소설 중 하나가 잘 된다 -> 그게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
ㄴ 이 패턴인 거 같습니다.
이제 누구 하나가 빵! 뜨면 CF 많이 붙고 이런 시대는 끝났죠 ㅋㅋ
이제는 자동차 신제품이나 IT기기 신제품 나오면 유튜버들에게 쫙 뿌리고 좋은 리뷰가 나오길 기대할 뿐이지, 야 요즘 쟤가 뜨니까 쟤를 CF에 쓰자 이런 말 하는 사람 아무도 없죠 ㅎㅎ
댓글 (3)
- 안
안됩니다
05.05 · 27.♡.242.121
- 듀
듀프
05.05 · 211.♡.194.187
항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작비 많이 들어가는 작품은 신인보다는 검증된 연기자들 위주로 배역이 돌아갔죠. 드라마 만들 때 연출, 시나리오 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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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최작가
→ 듀프 작성자
05.05 · 211.♡.181.142
네 맞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게 모든 작품에 다 적용되지는 않죠. 검증된 배우만 쓰는 작품도 많았고 기획성 작품도 많았는데, 제가 말한 프로세스는 전형적인 한철 기획성 작품에 딱 들어맞는 프로세스죠 ^^
근데 그런 기획성 작품들이 우수수 쏟아지는 그런 현상이 산업에 활력을 주는 측면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아예 싹 소멸이 되다 보니, 문화산업 전반에 활력이 떨어져 보여서 좀 아쉽네요 ㅎㅎ
(당장 저만 해도 2022년 정도까지 드라마 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일 없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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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러 루트중 하나씩만 딱 골라서 말하신 것 같습니다. 당장 21세기 대군부인만 봐도 그냥 변우석 원맨쇼고 애초에 그렇게 기획된 것으로 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