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out (210.♡.54.33)
2026년 5월 5일 PM 11:39
오늘 아침에 일찍 부터 외출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양손에 짐들고 헐레벌떡 엘리베이터를 탔죠. 타서 운동화 고쳐 신고 일어서는데 누가 뒤에서 어깨를 가만히 감싸더라구요.
“000호 살아요? 내가 그 윗층인데, 나 때문에 시끄럽지 않나요? 내가 귀가 먹어 TV를 크게 틀어 놓는데 혹시나 아래층에 들릴까봐 늘 걱정이 됐어요. “
“아니요, 전혀 안들려요 걱정 마세요. 정말 하나도 안들려요. 편히 지내세요“
대답하면서도 여유가 없어서 내리자마자 차로 뛰어 갔는데, 종일 그 할머니 생각이 간간히 나더라구요. 왜일까 생각해보니 단정한 할머니가 부드럽고 친절한 말을 하신게 뭔가 모르게 위로가 되었나 봐요.
아래위층 어르신들께 과일이라도 사다드려야 겠다 생각이 드네요. 저도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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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인아빠
05.05 · 125.♡.15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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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ghtout
→ 해인아빠 작성자
05.05 · 210.♡.54.33
에고...제가 민감한 주제의 글을 썼네요. ㅠㅠ
11시 쿵쿵은 너무 괴로울것 같습니다ㅠㅠ
- 오
오리배뚠뚠
→ 해인아빠
05.06 · 14.♡.161.165
11시면 양반이죠ㅎ 부부싸움을 하는지 소리지르기도하고 새벽2,3시에 쿵쿵거려서 가끔 깨기도하고 말을 해도 소용이 없는데 환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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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05.05 · 58.♡.94.201
nightout님도 참 따뜻하신 분입니다^^
- 놀
놀자망곰이
05.06 · 49.♡.56.212
따순 글이네요. 저도 아파트에 사는데, 사실 아침에 창문 열어도 소리가 나요 .. 그래두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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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항상바쁜척
05.06 · 221.♡.25.20
글을 읽는 순간 저도 부러웠어요. 저희 집도 고령의 할머니가 사시는데 시간 제한이 없어요. 숙면이 장기인데 자다가 깨요. 그래도 몇년이 지나고 피곤하니 그냥 지나칠떄도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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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승업
05.06 · 175.♡.111.72
본의 아니게 2년마다 이사다니는 세입자생활을 하는데 이사 전후로 위 아래 옆 관계의 이웃에게 인사를 갑니다. 서로 큰 부담 안되는 물건을 사들고 가는데 거부하는 분도 있더라고요.엘베나 현관에서 만나도 인사 안하는 분도 있고. 자기집 문열고 나왔다가 저희를 만나고 도로 들어가는 사람 등등. 저층이라 거의 걸어다니는데 인정머리없이 눈 마주치고도 엘베 문닫고 고층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요. 같은 단지에서 다른 동으로 이사왔는데 이 동은 엘베에서나 공동현관에서 매우 인사를 잘하네요. 결국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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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부러운 윗층 주민이시네요...
지금 제 집 위층은 11시가 넘었는데 ㅋㅋㅋ 밤 늦게 집 청소를 하시나 ㅋㅋ 엄청 쿵쿵 거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