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연달 (218.♡.24.42)
2026년 5월 6일 PM 03:14
얼마전 기사에서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파업하면서 나왔던 미역 없는 미역국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뉴스를 들으며 애들 먹는 밥에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집에서 미역국을 끓이다 생각이 들었는데 미역을 손질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군요.
물에 불려서 씻어서 물 먹어 무거워진 미끄러운 미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조리를 합니다.
집에서 가족이 먹을 한두끼의 양이 아닌 많게는 천명 이상분의 미역을 짧은 시간 안에 손질을 한다.
이게 되는 일인가 싶더군요.
잘린 미역이 시중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쓰나 싶습니다.
고기 같은 것도 덩어리가 아니라 잘린 고기를 납품 받으면 되는데 왜 그걸 못쓰게 하나 싶더군요.
그냥 작은 단가 차이 때문에 사람을 갈아 넣는 거겠죠.
.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일반 관공서가 60명~80명의 식수인원을 담당하는데 학교는 130~150명을 담당한다고 하니 업무량도 배는 많으면서 최저임금에 심지어 학교는 방학이 있어서 방학땐 무급 휴직 같은 느낌입니다.
일은 육체 노동이라 힘든데 돈은 적고 그마저도 일 못하는 달이 있으면서 산재의 위험도 큰 일을 하는데 학교 급식 이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파업이 너무 하다는 생각을 했던게 부끄러웠습니다.
댓글 (18)
-
Kkita
05.06 · 110.♡.45.88
- 하
하늘연달
→ kita 작성자
05.06 · 218.♡.24.42
오뚜기에서 나오는 자른 미역을 써봤을 때 저는 편리했던 기억으로 이야기 하였는데 지금 처럼 긴 미역을 쓰는게 오히려 낫다는 이야기시지요?
제가 몇백명 분의 대량 조리를 해본 적은 없고 생각으로 이야기 한거라 선생님의 말씀이 맞으실 수 있습니다.
- 서
서울의여름
05.06 · 106.♡.129.227
초중고 예산 남는다고 하던데..급식에는 인색하네요
- 하
하늘연달
→ 서울의여름 작성자
05.06 · 218.♡.24.42
정년 보장인 직장이고 늘 사람을 뽑는데 노동 강도도 금전적인 부분도 다 문제라서 미달인 것 같더라고요.
학교에 근무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급식에 할당되는 비용이 높아져도 쥬스 같은 완제품류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조리사는 이미 업무 과다 상태다 보니 늘어난 돈으로 음식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쥬스 사주는 형국인가 싶습니다.
-
하하늘사랑4U
05.06 · 182.♡.108.167
개인적인 생각인데 급식종사원을 앞세워서 다른 직종까지 같이 급여등 처우를 올릴려고 계속 하고있는데
이게 오히려 급식종사원분들을 어렵게 만드는것 같아요.
아에 급식종사원을 따른 형태로 해서 그분들만 급여체계등을 개선하면 좋을것 같아요.
애들 학교 보면 급식종사원 모집한다고 계속 올라와있는데 채용이 안되더라구요.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하
하늘연달
→ 하늘사랑4U 작성자
05.06 · 218.♡.24.42
찾아보면 볼 수록 지금 급식 퀄리티가 기적인 수준 같아요.
처우 개선이 필요하긴 한데 돈을 더 주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근데 그것도 그들만 따로 맘대로 돈을 더 줄 수 없는 시스템이겠지 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뭔가 방법을 찾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
공공학박사
05.06 · 221.♡.13.153
분야는 다르긴 합니다만 , 건설쪽도 약간비슷한 업계룰 같은게 있어요 . 말씀하신
방학때 무급휴직 같은 … 시공쪽은 그나마 덜한데 .. 덜하다기보다는 사용승인이나 건물인수인계 되면 . 현장인력이 일부또는 전부 짤리고 건설사업관리나 ,주택법 감리자들의 경우도 일부짤리지 않음. 대기자라고 월급을 70%주는데 그것도 3달 넘음 좀 더 줄어들어요 연차같은건 근무를 안해서 ?없다 이러구요
좀 어느정도 되는회사들 이야기고 30-40 명 인원있는 회사는 바로 계약종료되죠 관급공사 같은경우 동절기 로인한 공사중지를 하거나 무슨 일이 있어서 공사가 중지 되면 , 다시 70% 주더군요
선배들 얘기는 전에는 한푼도 안줬는데 요즘은 그나마 좋아진거라고 ㅎㅎ
글 보다가 갑자기 너무 길게 썼네요
- 하
하늘연달
→ 공학박사 작성자
05.06 · 218.♡.24.42
그래도 70%면 많이 개선되긴 했네요 ㅎㅎ
저 동네는 방학땐 기본급 자체가 0원이라 급식비랑 1년에 4만원쯤 되는 근속수당 정도만 주는 것 같더라구요.
- P
plqa
05.06 · 118.♡.73.178
어머니 2식 하는 고등학교 영양사 20년 넘게 하셨는데... 10분 채용하면 당일 중간에 가시는 분들이 4분정도 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아있는 분들은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분들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실질적 가장이라던가...
- 하
하늘연달
→ plqa 작성자
05.06 · 218.♡.24.42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돈 안주는 3d 업종이였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미역이 어느 정도 크기가 되어야 불린 후 씻고 건지는데 편리 합니다.
입에 들어갈 정도로 작으면 오히려 다루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