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222.♡.17.95)
2026년 5월 6일 PM 03:39
업무용으로 당장 인쇄해야 할 일이 있어서,
무한 공급 잉크젯 프린터를 한 대 구매하고,
당장 써야 할 인쇄용지가 없으니 A4지 500매 하나를 사두었습니다.
그렇게 '일' 때문에 사용한 인쇄용지는 다 더해도 스무 장이 넘을까 말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프린터는
자신이 어떤 쓰임에 쓰일 것인지 내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는 이주일이 지났을까,
문득,
어머님에게 들려드리는 이런저런 '썰'들이
그 순간을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어머님의 총명한 기억력도 조금씩 빛이 바래고 있는 게 아닐까,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
'다시 한번 글로 쓰고, 소리 내 읽고, 다시 들여다보는 게 좋다는데'..
아, 그래!
어머님이 다시금 읽어볼 수 있는 뭔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 보자.
이 마음으로
[어머님께 드리는 '썰'의 보충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글은 claude를 통해 상당한 깊이가 있는 분석 내용으로 작성하고,
notebookLM를 통해, 더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수준을 설정하고 인쇄합니다.
어머님께는 적당한 은유와 예제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 페이지씩 읽어드립니다.
모든 걸 다 이해하시기는 어려울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이 이러하다..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A4지 500매를 거의 다 써버렸네요.
새로 A4지 한 묶음을 주문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님은 저에게 세상 모든 걸 다 알려주고 싶어 하셨는데,
그 역할의 조금이나마 제가 어머님께 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주 눈곱만큼 작긴 하지만요.
뻘글입니다.
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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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겨자나무
05.06 · 211.♡.1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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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