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he (218.♡.103.95)
2026년 5월 6일 PM 11:32
홍콩느와르의 리즈시절을 회상케 하는 제목, 바람을 잡고 그림자를 쫓는다.
제목도 80,90년대 감성이지만 주연 배우인 성룡과 양가휘 역시 80,90년대에 리즈시절을 구가하던 최고의 배우들이죠.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도 몰랐는데 작년 추석무렵에 개봉했더군요. 그런 점도 성룡의 영화답습니다만, 2000년대 이후론 그리 괄목할만한 작품이 없어서인지 한국에선 성룡 영화의 대중적 인기는 완전히 사라진 감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더군요.
유일한 단점은 경찰인 성룡, 악당인 양가휘가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거죠. 역할의 카리스마는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지만 두 배우의 리즈시절을 보아왔던 저로서는 노쇄한 두 배우의 열연에서 어떤 삶의 페이소스까지 느껴지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에서 웬지 모를 비애감같은 것마저 느껴졌습니다.
특히 성룡영화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엔딩 크레딧 영상에서의 액션 실패 씬에서 너무나 아파하는 두 주인공을 보면서 '아이고 형님들 이제 몸 사리셔야죠'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영화는 2시간 30분 정도의 런닝타임 중 한 10분 정도의 클라이막스 직전을 제외하고는 스토리의 긴장감과 액션 씬의 박진감으로 텐션을 계속 유지합니다. 감독이 누구인지 잘 찍었다 싶습니다.
영화 개봉을 까맣게 모를 정도로 지난 작품인데, 엔딩 크레딧과 쿠키를 보니 속편이 나오나? 싶어서 보니 속편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군요.
속편 개봉하면 으리로라도 극장 가서 봐야겠다 싶습니다.
성룡, 양가휘 그리고 리즈시절의 홍콩 느와르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볼만하실 겁니다.
(추가)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2007년에 제작되서 꽤 인기를 큰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정우성과 한효주 등이 출연한 '감시자들'로 리메이크 한 바 있습니다. 제 경우는 두 영화 모두 안봐서 더 재밋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 (2)
-
맛맛김치
05.07 · 125.♡.186.94
-
Llache
→ 맛김치 작성자
05.07 · 218.♡.103.95
마카오 배경입니다. 홍콩 못지 않게 화려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감시자들 재미있게 봤는데 홍콩 배경이라니 끌리네요.
예고편 보니 기억 속의 성룡이랑 많이 다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