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등산 그리고 초등학교 운동회
보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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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8일 PM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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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오늘 수서역에서 대모산에 올라갔습니다.

대모산은 숲길이어서 항상 올라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멀리서 엄청난 진행자의 소리와 함께 댄스 음악이 들렸습니다. 수서역에서 대모산 정상을 지나서 조금 내려가는 도중에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간혹 아이들의 소리가 가끔씩 아주 작게 들렸고요.

최근 아파트에서 운동회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는 민원이 많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의 시절 운동회는 이런 앰프를 크게 틀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휴대폰 행사장을 지나다 보면 행사장 앞으로만 소리가 크게 들리고 일정한 범주에서 벗어나면 소리가 급격히 감소를 합니다. 스피커의 특성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외부에서 앰프를 사용할 때 베이스를 기본으로 깔고 소리를 높일 경우 음량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지요.

그런데, 가까이서 듣는 사람들은 그 소리에 흥취가 되어 아주 좋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리의 톤에서 고음과 저음의 퍼져나가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고음과 저음이 분리되어 저음만을 듣는 사람들은 아무런 의미도 모르고 고역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운동장의 아이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행사 관계자들은 흥에 즐거웠을 것이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아무런 뜻도 모르고 멀리는 대모산 정상까지 소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의 주거지가 야구장 근처여서 느끼는데, 몇년전까지만 해도 야구장 스피커의 방향이 아파트 방향으로 맞추어졌거나 반사가 되어 저음만 아파트 쪽으로 들리는 소음공해를 발생하기도 하였고, 또한 박원순 시장 시절 종합운동장에서 폴매카트니 공연할 때도 종합운동장 안에서는 그 좋은 노래가 저음만 외부로 빠져나가서 아파트에 벽에 부딪칠 때는 소음로 변하기도 하지요.

학교 근처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이유가 소음때문이기도 합니다. 집회에서 앰프를 사용하게 되니 그 소음에 학습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운동회할 때 아이들의 소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밤 9시에도 야구장의 응원 함성이 들리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파트 옆에 중학교가 있는데, 축구부가 있는 학교이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학년별로 반대항 축구 시합을 합니다. 선생님들끼리 아이스크림 내기 시합도 하고요. 그때의 아이들 소음은 참 귀엽습니다.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소리를 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소리를 외치면 얼마나 외칠까요. 힘들어서 하기도 힘듭니다. 그렇지만, 진행자의 앰프 소리는 과학의 힘으로 소음 공해를 유발하게 됩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일원역 쪽에 초등학교가 있더군요. 아마도 고대 그리스의 원형극장과 같은 구조로 산 전체로 퍼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저음이 울림통이 되고 소음으로 변할 수 있고요. 아이들의 운동회에 대해 학교나 행사 관계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의 운동회할 때 앰프 사용을 자제하였으면 합니다. 아이들 운동회에서 "주민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아이들이 할 것이 아니라 앰프를 사용하는 관계자들이 죄송합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아이들 목소리와 같은 고음은 멀리 퍼지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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