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a (116.♡.70.94)
2026년 5월 9일 AM 01:05
제가 기억하는 유년기 부터(아니 태생적일겁니다),
저는 남과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매우 달랐죠.
하지만, 돌아보니,
단지 다른 삶을 살았다는 핑계만을 대기에는,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즉, 저의 문제는,
단지 환경의 문제만은 아니었을거란 것이죠.
그 문제의 핵심은,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았던것이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시나무 - 조성모]
인정하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나를 버리지 않고서는 세상과 통할 수 없더군요.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래도 지구는 돈다"의 차원이 아니란거죠.
통함은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아니, 뭐,
보통의 사람에겐,
그 무엇보다 쉬울 수 있을수도 있을거예요.
그냥 남들 하는데로 하면 되니까요.
왜냐면?
그 남들에,
그 자신이 속해 있기 때문이죠.
*아니,
*그 남들에, 속해있어 보이는 분들도,
*단지 속해있지만은 않을겁니다.
*다 개성이 있고, 다름이 있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간혹,
그 남들에 속해있지 않은, 못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처럼 살 수가 없어요.
왜냐면,
내가 그 속에 속해있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건, 난이도 상/상의 세상인거죠.
아무튼, 매우 길어질테니,
각설하고,
저는 포기를 선택한것 같습니다.
"포기하면 쉬워"
내 속에, 내가 너무나 많은 부분을 지키는 대신,
아니 지키는게 아니라,
꽁꽁 싸매는, 내 속에 안주하는 대신,
그 이외의 많은 것을 포기하는,
타인과의 소통을 포기하는,
쉬운 길을 간거죠.
그래서, 현재,
이모양 이꼴입니다.
뭐 하나 이룬거 없고, 가진거 없고, 엉망이고, 기타등등.
그렇기에,
이모양 이꼴인 부분에 대해,
저의 책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포기할수 없다면?
어려운길을 가야합니다.
그것은 포기 할 수 없기에,
험난한 길이죠.
그래도 가야만 합니다.
포기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포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죠.
뭐 그렇다고요.
누군가는 포기하지 말고,
좀 더 (노오력이 아닌) 통함의 길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괜한 글을 써봤습니다.
아마,
맥주 1.5리터가 들어갔기에 쓴 글일겁니다. ㅎ~;;
PS: 사족입니다.
모두가 동의할 수 없는 옳음은,
증명되고 인정되기 전까진 의미가 없어요.
그것이 절대적으로 옳을 지라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참 대단한 인물이고,
역사에 등재될 만한 것이죠.
*아침에 보니, 글과 댓글에,
[가시나무]와 [가시나무 새]를 혼용하고 있었네요. ㅋㅋ
[가시나무]가 맞습니다.
글은 수정했는데 댓글은 수정이 안되서요. ㅎ;;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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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현
05.09 · 211.♡.1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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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수현 작성자
05.09 · 116.♡.70.94
이젠 뭐 그 모든것의 의미가 희박해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었죠.
ㅋㅋ
40을 넘기고서 생각했어요.
조선시대 평균여명을 넘겼다!
다른건 2세를 남기지 못한 것인데, 유전자쯤 안남긴들 뭐 달라질까? -
지지나가던행인이
05.09 · 61.♡.201.240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니까 안온하시길 기원합니다. 낼 아침 해장 든든하게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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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지나가던행인이 작성자
05.09 · 116.♡.70.94
그냥 살아가야죠~ ㅋㅋ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불이공 공불이색. -
RRanomA
05.09 · 125.♡.92.52
시인과 촌장의 그 앨범 전체를 좋아합니다. 가시나무로 시작해서 '좋은 나라', '푸른 애벌레의 꿈'과 '숲'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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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RanomA 작성자
05.09 · 116.♡.70.94
저도 시인과 촌장 참 좋아합니다.
근대 왠지,
가시나무 새는 조성모로 각인되었더라고요. -
RRanomA
→ Java
05.09 · 125.♡.92.52
'가시나무' 뒤의 노래들이 저에게는 더 와닿아서요.
푸른 애벌레의 꿈이나 숲이 그 앨범의 마무리였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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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RanomA 작성자
05.09 · 116.♡.70.94
제가 가시나무와 가시나무 새를 자꾸 헛갈리네요.
어제 좀 들어보다가 잤습니다~
좋네요. -
미미스테리알파
05.09 · 118.♡.73.142
포기하면 쉽다지만
전 그 포기가 안되어 미련스럽게 버텼던 것 같습니다
문젠 대부분은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내려놓는 결말이 많아요
글을 읽다보니 내일 일정만 아니면 저도 맥주가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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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미스테리알파 작성자
05.09 · 116.♡.70.94
그래도 내려놓기 전까지의 과정이 있었잖아요.
세상을 바꾸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세상에 파장을 남겼으니까요.알콜은 숙면을 방해합니다.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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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사셨고만요.ㅜ 사실 나이가 들면 포기하긴 쉬운 것 같아요. 상처 덜 받고 싶기도 하구요.ㅜ 예민함도 덜해지고요ㅎ {emo:moon-emo-00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