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6년 5월 9일 AM 08:41

[지속가능한 건강]을 보다가 의문점이 드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인체에너지의 20%는 뇌에서 사용하는 것은 익히 아실겁니다. 그런데 전체에너지의 30%를 면역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쉽게 이해가 안되서 관련 리퍼런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저도 놀랐기 때문입니다.

실제 인용한 논문을 확인해 보니 화상/패혈증(박테리아에의해서 면역계가 압도된 상태) 등의 상태에서 기초대사에서 30%까지 비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일 뿐 실제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자는 소화에 20%를 사용하는 것으로 설명하였지만 이는 반추동물인 소의 경우이고 사람에게 바로 외삽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확인해보면 16%로 생각보다 격차가 크지는 않습니다.

내친김에 다른 장기의 에너지 사용비율을 찾아보았습니다. 근육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다음이 간, 뇌 순입니다. 소화관이 16%에 사용된다고 하니 위/소/대장이 제2의 뇌라고 불리는 값을 합니다. 심장은 9%, 신장은 8% 으로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거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정말 저장만 하는 수준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육량이 많아야 기초대사도 많이 올릴 수 있겠죠.

책에서는 논리를 뇌 20% + 면역 30% + 소화 20% + 16시간 동안의 생산업무 30% 이렇게 분류합니다. 이 30%만 돈을 벌고 공부를 하고 가족을 돌보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소화에서 에너지를 끌어다 쓰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설명을 합니다. 얼핏보면 굉장히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너무나 환원주의적으로 설명을 한 것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저자의 관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크게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니까요. 대부분 진료를 보다보면 면역이 떨어져서 감기가 걸리거나 암에 걸리는 경우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것도 맞고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변비/설사/과민성대장증후군/소화불량 등으로 고생하니까요. 저자가 설명하는 전체 에너지 가설로도 설명이 가능하지만 사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으면 부교감 기능이 죽으면서 당장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면역기능, 성기능, 소화기능을 죽이고 오로지 투쟁반응에만 올인하는 스트레스 반응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을 뿐입니다. 세상은 무엇이 맞고 틀리다를 구분하는 것보다 얼마나 풍부한 가설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느냐로 발전하니까요.

특히 여성들은 진료를 볼때마다 안타까운점이 남녀모두 가지고 있는 갑상선 질환도 유병률이 높지만 유방/자궁 등 아이를 위한 기관을 평생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다양한 질환 발병률을 덤으로 짊어지고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업무를 하면서 육아도 하는 경우도 있으니 현대 여성은 너무나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와중에 여성도 돈을 벌어야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은 여성만이 할 수 있으니 맞벌이로 인한 고통은 여성이 더 큰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성은 관계지향적... 더 길어지면 분란이 생길 것 같아 여기서 줄입니다. ^^

문제는 여성들은 근육량도 적어서 글리코겐 저장량도 적기 때문에 금새 에너지 비축량이 감소하고 과다하게 들어오는 포도당도 근육에서 버퍼링이 잘 안됩니다. 심지어 여성 호르몬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식욕이 들쭉날쭉하죠. 그래서 디저트 설탕류에 더 취약합니다. 문제는 디저트에는 영양분(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미네랄, 비타민)은 없고 오로지 필요없는 포도당과 과당만 있으며 이 것들은 모조리 내장지방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오메가6(염증, 대사증후군 유발), 글루텐, 글리포세이트, WGA, ATI, 프룩탄, 연화제, 유연제, 발색체, 착향제, 착미제, 방부제 등은 몸에 들어와서 온갖 나쁜짓을하고 빠져나가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7년간 먹은 음식의 적분값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현대의학은 원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원인을 없애서 질환을 없애는 것보다는 질환이 유발하는 증상을 마스킹하는 것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치료라기 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만 차단하는 것이죠.

급성으로 왔다가는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지만 평생 지속되면서 만성 저염증상태가 지속되면 자가면역, 노화, 당뇨, 대사증후군, 우울, 만성피로, 근감소증, 고혈압, 심근경색/뇌졸중 등을 만들어냅니다. 스마트폰 보기, TV보기, 가만히 앉아서 염증 유발 음식 먹기, 걱정하기, 쇼츠 스크롤하기, 입이 심심하다고 과자 먹기 등은 2차 노동입니다.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은 운동하거나 잠을자는겁니다.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엇이든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무엇을 손으로 직접 만든다거나 음악을 연주하거나 밖에나가서 걷거나 독서를 하거나 자연식품들로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하는 것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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