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183.♡.254.218)
2026년 5월 10일 AM 02:02
대학 선배 (A)의 초,중 동창이라 알게 된 한 해 많은 형(B)인데
한 7년정도 정말정말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이 형의 가장 큰 문제는 말의 무게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요.
예를 들어 이번 주 일요일에 보자고 주중에 통화나 연락을 했는데
당일 점심때까지 연락이 없어 전화해 보면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다.집 안에 무슨 일이 생겼다로 약속을 파토내죠.
처음엔 뭐 직장 다니다 정신병 걸려 집에만 처 박혀 있는 매형 때문에
고생하며 애들 키우는 누나가 있고 B는 혼자서 부모님과 같이 사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어 넘어 갔는데 나중에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야기 한 그 날 '시간 되면 연락할께...'라는 말을 엄청 남발했었는데
최근에서야 그게 내가 나갈 기분되면 연락하고 전날 술 먹거나 피곤하면 안 나갈 거야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근 2달 사이에 4번의 주말 약속을 저런 식으로 박살을 내더라구요.
더더군다나 저와 이야기 먼저 해 놓고선 약속 전날 술자리 잡고 다음 날 숙취로 인해서 안 나오더라구요.
그걸 알고 있었는데도 정말 친하게 지냈으니 별 말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도 약속을 박살내서 만났을 때 이야기 했습니다.
"형...원래 이야기 했던 날에 시간되면 연락한다고 하지마~! 안 되면 미리 연락해. 안 그러면 내가 그 날 하루 종일 언제 올 지도 모르는 형 연락을 나는 씻고 준비하고 웬 종일 기다려야 돼????? 그리고 보자고 했으면 보던가 안 되겠으면 미리 연락해야지 내가 연락했을 때나 무슨 일이 생겨 못 나온다고 하면 돼??? 무슨 일이 생겨서 못 보겠으면 알려 줘야지~! 그래야 나도 주말에 형 안 되면 다른 약속을 잡지~!"라구요.
이게 B의 기분이 나빴나 봅니다. 감히 1살이나 어린 동생이 저런 이야기 하니까요...
그리고 이번 주에도 일요일에 보자길래 또 그럴 거 같아서 토요일인 오늘 연락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연락 박살내고 월요일에 A의 모임이 있으니 거기서 보자네요.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오늘 차단 박아버렸습니다.
그러곤 생각나더군요.
저 B형이랑 중,고 동창(C)형이 B형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 알고 난 뒤 한 이야기가요.
B 믿지 마라...B는 절대 믿으면 안 되는 인간이다...
자기랑 아무리 친해도 돈 10원도 손해 안 보려고 하는 인간이다...
B가 술값 10000원 쓰고 2차에 내가 9900원 쓰면 난리난다...
믿을 사람을 믿지 B는 믿지 마라~!!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다, 믿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러고 과거를 떠올려 보니 내가 쏜다 그럴 땐 득달같이 나오던 B....
자기가 쏴야 될 땐 절대 연락 안하는 B....
거기에 더해 7년 가까이 너무나도 자주 약속을 깨버리는 신뢰.
C형이 이야기 해 줬던 게 너무 너무 와닿아 끊으려구요.
7년 세월이 아깝지만 저도 도저히 못 참겠고 약속 자체를 소홀히 여기고
자기의 말을 가벼히 여기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끊어야 될 것 같네요.
미워하진 않으렵니다.
그 동안 잘 지냈고 좋은 기억 많으니까요.
그냥 이 사람은 그저 그런 인연으로 스쳐지나가는가 봅니다.
한 동안 맘 주었던 사람이라 맘이 너무 안 좋긴 하네요.
너무 답답해서 다뫙에 글 써 봅니다.
.
.
이렇게 긴 글 읽어 주신 분이 챔피언~!!!!
감사합니다.
댓글 (18)
-
수수현
05.10 · 211.♡.164.238
-
메메이데이
→ 수현 작성자
05.10 · 183.♡.254.218
다뫙 전신이 클모에서 친해졌던 동생 하나도 약속 시간 단 한 번도 안 지키고
심지어 집 앞에서 1시간씩 기다리게 해서 잘라냈었는데 또 이런 걸로 인간관계 자를지 몰랐네요.
그 때도 손절하고 오히려 평안함을 얻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으면 합니다.
-
줗줗은날왔으면
05.10 · 222.♡.196.171
보통 그런 사람들이 자기가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건 칼같이 대응합니다.
인간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갑자기 차단박지 마시고 메이데이님이 손해 안 볼 선에서 천천히 밀어내세요.
-
메메이데이
→ 줗은날왔으면 작성자
05.10 · 183.♡.254.218
맞아요.
금전으로만 이야기 했지 저는 안 좋아하지만 한 해 선배들 당구 좋아해서 주말마다 당구치는데
거기서 저 B는 자기가 지면 분위기 개판 내놓는 게 다반사였어요.
선배들 당구치고 술 마시러 가는데 자기가 이기면 술 마시러 가서 희희낙낙,
반대로 자기가 지면 술 자리도 짜증 내면서 분위기 개판 내거나 당구 끝나면 그냥 집에 가더군요.
자기가 뽀록으로 잘 치는 건 행운이고 남이 뽀록으로 잘 치면 짜증내고 성질부리고.....
저는 B가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해주려구요.
만나자면 바쁘다 일 생겼다로 회피하려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저 B만 모르게 밀어낼 겁니다.
- M
M.M.
05.10 · 125.♡.138.133
좋은 사람들만 골라 만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죠. ㅎㅎㅎ
-
RRider_man
05.10 · 180.♡.225.117
세금 계산서를 날릴 사람도 안되는 사람이네요! 즉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마이너스인 사람입니다. 친구가 아니죠! 기분 더러운 사람일 뿐이죠. 잘하셨습니다.
-
IIcyflame
05.10 · 121.♡.173.12
말씀하신 내용으로 짐작할때는 기본적인 태도나 인격이 부족해보이는군요.
서서히 멀리하심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나이들면서 점점 굳이 스트레스받고 신경 쓰면서 친하게 지낼 관계는 힘써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투투쁠이아빠
05.10 · 49.♡.62.135
-
세세상여행
05.10 · 61.♡.129.130
이기적인 심성은 안 바뀝니다.
- 놀
놀자망곰이
05.10 · 49.♡.56.212
다 읽었는데 저는 챔피언-!
위로드립니다. 이젠 연락 받지 마세용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도 약속 안 지키는 사람 끊어냈습니다.
약속시간은 항상 3시간이상 뒤고 점심 약속 저녁 약속 따로 잡고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손절했습니다.
힘내세요.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손절하는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