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이 되어 소액 여유 자금으로 주식하며 느낀 점
다크라이터

Lv.1 다크라이터 (211.♡.121.179)

2026년 5월 11일 AM 09:35

조회 1,898 공감 0

X세대가 시간이 흘러 장년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주식을 하며 (전체 합산하면) 여전히 손실이 큽니다만,

한편으로는 도를 닦는 느낌으로 많은 내적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게 어쭙잖은 지식 찔끔 지닌 것으로) 오만방자하게 세상이 마치 내 손 안에 있다고 생각하며

시건방을 떨던 젊은 시절 겸손(??!!!)을 주식을 통한 금융치료로 배우게 되었고,

세계 정치, 경제를 비롯한 온갖 뉴스들이 나비 효과로 돌아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역설적으로 역사, 지리, 풍토, 문화, 전쟁,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비록 소액이지만, 아니 소액이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주식 계좌 수익, 손실 액수가 요즘 들어 점점 돈이 아닌 숫자로 보이고,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 그 돈으로 뭘 해보고 싶다기보다,

그냥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버는,

< 돈 버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게임>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진짜로 어느 정도 사업을 일군 분들이나,

어느 정도 이상의 돈을 벌어둔 분들은 이런 느낌으로 사업이나 돈을 모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돈에 의지하게 되고, 돈에 집착하게 된다는 말을 어떤 분들이 하던데

그것도 연관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하긴 이런 말이 우습기도 하네요.

진~~~짜 소액 가지고 용돈벌이 정도로 하면서 생각은 무슨 은퇴한 재벌 오너 같은 소리나 하고 있으니...

댓글 (3)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05.11 · 165.♡.5.20

    요즘 게임이 재미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실제 돈복사가 되는거 만큼 도파민 터지는게 어딨습니까 ㄷㄷ

  • 다크라이터

    다크라이터 Lv.1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05.11 · 211.♡.121.179

    그 말도 쓸까하다 안썼는데 써주셨네요 ㅎㅎ

  • 윤사모

    윤사모 Lv.1

    05.11 · 124.♡.160.101

    저도 인생 통산하면... 이 불장속에서도 아직도 주식투자 수익이 마이너스입니다. 잼통 덕분에 이번 정권집권기 안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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