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우무아 (203.♡.220.25)
2026년 5월 12일 AM 11:30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쇼츠를 보면 종종 캣맘에 대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캣맘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길냥이들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등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 골목에도 길냥이들 몇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골목에서, 담장을 어슬렁 거리며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받은 것 같다. 따스한 햇볕을 쬐며 한가로이 누워있는 두 고양이를 보며 부럽기도 합니다. 야생 고양이인 만큼 경계심이 많아서 사람들의 손을 타진 않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는 캣맘이 있습니다.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어제나 오늘, 고양이의 행적과 안부를 물으며 이웃 간 소통을 합니다.
며칠 전 두 고양이에게 이름이 생겼습니다. 캣맘과 두 딸이 붙여준 이름은 갈색 치즈 고양이가 달순이 삼색 고양이는 삐삐입니다. 이름이 없던 생명체에게 고유명사가 붙으면 그 이름을 아는 이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달순이'와 '삐삐'는 길거리를 떠도는 흔한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사실 나는 두 고양이의 피해자(?)입니다. 지난해 여름, 주차장 녹색 펜스에 세워 두었던 자전거 안장과 커버를 갈기갈기 찢어놓았습니다. 그 뒤로 자전거는 내 좁은 거실을 차지하고 있다. 나의 소심한 가해자들에게 가끔씩 간식을 주는 것으로 복수(?)를 하고 있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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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V426
05.12 · 39.♡.22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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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LV426 작성자
05.12 · 203.♡.220.25
아...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깜빡했네요.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
나옹
05.12 · 39.♡.37.92
중성화수술을 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분들이겠죠. 고양이들이 잘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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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오우무아
→ 나옹 작성자
05.12 · 211.♡.205.141
네...고양이밥 챙겨주시는 분이 중성화수술도 시켰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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