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우걱 (118.♡.3.126)
2026년 5월 13일 AM 09:43
주차를 하려는데 기둥 사이를 두고 다른 차량이 왼쪽에 주차되어 있길래, 저는 기둥 오른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를 완료했다고 생각한 왼쪽 차량이 계속 나갔다 들어갔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더군요. 저는 차를 정리해야 해서 주차 후 그 광경을 보며 '응?' 하고 지켜봤습니다.
내려보니 왼쪽 차주분도 내리셨는데, 계속 저를 쳐다보시더군요. 왜 그러시냐 여쭤봤더니, 제가 주차를 하는 바람에 본인이 못 나가게 됐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갈 공간을 확보하느라 몇 번씩 다시 주차를 했다는 겁니다.
제가 너무 기둥에 붙였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저는 원래 다른 차량을 배려해서라도 기둥이 있으면 최대한 그쪽으로 붙여서 주차하거든요.
그분은 본인 쪽 기둥에 사람 1.5명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넉넉히 만들어놓느라 몇 번이나 다시 주차를 했다는데... 그럼 그 옆 차는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보니 해당 차량의 옆 차량은 운전석으로 탈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붙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뒤로 돌아가시면 됩니다"라고 했더니, "아, 그런 방법이 있네" 하시는데 정말 복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차량은 꽤 연식이 있는 스포티지였고, 그분도 대략 50대 후반 이상은 되어 보이셨는데 그걸 이제야 알았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본인 옆 차량이 자기 쪽으로 붙은 거라며 되레 남 탓까지 하시는데 머리가 어질어질하더군요.
결국 다시 주차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올라왔습니다.
처음으로 '이건 지능의 문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지능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사회적 지능'의 문제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댓글 (2)
- R
RuRuLaLa
05.13 · 115.♡.23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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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파우걱
→ RuRuLaLa 작성자
05.13 · 211.♡.147.225
정말 당황했습니다.
아마 제가 그 분께 말씀드리지 않았으면, 그 분의 옆 차량은 조수석으로 타야 가능했습니다.그냥 모두 '남의 탓'이였어요.
옆 차가 너무 바짝 붙였다. 네 차가 기둥에 바짝 붙여서 내가 못 나간다.
제가 지능.지능. 이런 이야기로 사람 재단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매번 배우자에게 얘기했는데... 제가 그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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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왼쪽 기둥에서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해서 차 대는 사람이 있다구요??? 자기 내리기 편한 공간 만들기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