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합니다 당원주권
T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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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3일 PM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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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합니다라는 슬로건과 당원주권이라는 구호는 민주주의 정당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매력적인 약속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당원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에 그치거나 필요할 때만 동원되는 소모품처럼 취해질 때 당원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당원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직면해야 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선택적 주권은 주권이 아닙니다

당원들의 열성적인 지지가 필요할 때는 주권자라고 치켜세우고 정작 당의 주요 의사결정이나 민감한 정책 판단에서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미명 하에 당원들을 배제하는 모습은 너무 기만적입니다 유리할 때만 당원의 뜻을 묻고 불리할 때 침묵하는 것은 주권 존중이 아니라 주권 이용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당심과 민심의 가교 역할을 포기 하셨습니까

정당의 역할은 당원들의 뜨거운 목소리를 수렴하여 보편적인 국민의 상식으로 정제해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정쟁의 도구로 쓰거나 반대로 당원들과 외부 민심 사이의 괴리가 커지는 것을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당원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지만 당원을 닫힌 광장에 가두는 것 또한 당원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아닙니다

소수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당원주권이 실현되려면 몇몇 목소리 큰 집단의 의견이 전체 당원의 뜻으로 왜곡되지 않는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조용한 다수 당원들의 합리적인 비판과 다양한 제안이 당 지도부의 책상 위에 온전히 배달되고 있습니까 특정 팬덤이나 강성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이를 당심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정당은 건강한 생명력을 잃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당원이 주인이라는 말은 당원이 모든 책임을 지는 구조가 아니라 당의 결정에 당원의 영혼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외치는 당원주권이 수식어에 그치지 않으려면 당원들의 쓴소리를 내부 총질이 아닌 예방 주사로 받아들이는 태도 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진정한 주권은 당원이 당의 결정을 무조건 따를 때가 아니라 당원이 당의 방향을 직접 바꿀 수 있을 때 증명됩니다

지금도 광장에서는 매주 소리 높여 외칩니다

부디 당원 촛불국민든의 외침에 귀기우려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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