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lto (211.♡.192.42)
2026년 5월 14일 AM 08:05
들어가기에 앞서.. 진보는, 노동자는 가난해야 할까요?
왜 그런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지? 기존 언론이 만들어낸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원래 거의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어그로 좀 끌어 볼까요?
삼전이 파업을 하는 이유는 사촌(경쟁사)이 땅을 사서(성과급을 많이 받아서) 배가 아픈겁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이렇게 희화화 할 수 있죠.
삼전의 파업을 반대하는 사람은 나도 같은 노동자인데 삼전 직원이 몇 억대의 성과급을 받는다고 하니 배가 아픈 겁니다.
아직 받지도 않았고, 동종업계인 하이닉스가 작년에는 신입기준 1억대, 올해는 몇 억대의 성과금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은 관심없죠.
그 이유는 하이닉스와 달리 삼전은 언플은 잘 하거든요. 마인드가 다릅니다.
파업 반대 의견을 보면 이상한 것이 왜 사측에 요구해야 할 것을 노조에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사를 보면 지금 협상중인 노조는 현시점의 가입자만 많지, 전임 노조원도 위원장 포함 2명 밖에 없고, 언론에서 귀족노조라고 말하는 현기차 노조와는 입장이 많이 다르거든요.
협업 업체 이슈라든지?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 등등은 내부의 불만을 해결하고 나서 할 일입니다. 지금 당장 내부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하면 노조가 와해될 판인데 눈 돌릴 정신이나 있을까요?
자기 먹을 거 부족해도 주변에 베푸는 선인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내 배가 불러야 주위도 돌아볼 여유가 생깁니다.
성과가 부족하면 당연히 성과급은 없겠죠.
삼전 노조의 요구는 성과가 있으니, 그 성과를 같이 낸 직원과 사측이 성과를 나누자는 겁니다.
왜 자꾸 하향 평준화 하자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댓글 (11)
- 아
아이스라떼
05.14 · 211.♡.20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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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5.14 · 221.♡.34.113
"협업 업체 이슈라든지?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 등등은 내부의 불만을 해결하고 나서 할 일입니다."
배부르면 할까요? ㅎ
사회여론 무시하겠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여러가지 고려 해서 전략적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삼성의 이익은 오직 삼성 노동자의 것일까요?
저는 삼성 노조 대체로 지지 하지만(지난 글 보시면 아실듯 합니다만)
이런 주장은 도움이 안될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입니다.
- N
Nalto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5.14 · 211.♡.192.42
배 부르면 할지 안 할지는 모르죠.
노조의 힘은 가입자 수에서 나오는데, 노조원 입장에서 제 1 요구사항인 임금협상도 타결이 안 된 상황에서 협력업체나 지역기여 등등을 이야기하는 노조는 탈퇴하고 싶겠네요.
이미 삼전 직원들은 그전의 최다 가입자 노조인 전삼노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내 항아리가 안 찼는데 무슨 낙수효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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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 Nalto
05.14 · 221.♡.34.113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낙수효과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건가요?ㅎ
제가 그런 글을 드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협력업체나 지역기여 등등을 이야기하는 노조는 탈퇴하고 싶겠네요."
말씀데로라면 전세계 많은 노조들이 없어졌겠네요.
우리나라 노조에서도 저런 부분 상당히 고려하고 넣는 기업 있습니다. 특히 큰 기업에서는요. 한번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사회여론 무시할거면 상관 없지만 고려 할거면 전략적인 차원에서 고려 하는게 좋죠.
그리고 혹시 낙수효과를 삼성 노동자들의 기여로 삼성이 이익을 냈다라는 생각으로 언급하신거면 지금의 삼성노조에 대한 여론이 지나친 것만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N
Nalto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5.14 · 211.♡.192.5
낙수효과는 당장의 이슈인 임금협상 외의 다른 사안들을 의미한 것입니다.
아직 노조는 다른 데 신경쓸 여유가 없어보이는데 밖에서는 왜 다른 걸 신경 안 쓰냐는 의견이 많이 보이네요.
회사의 언플 때문인지? 배가 아파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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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 Nalto
05.14 · 221.♡.34.113
내부적으로 보면 그럴수 있지만
삼성이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동네 기업의 파업이면 이정도의 관심이 없겠죠.
어쩔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 하네요.
그리고 낙수효과를 그런 의미로 사용하셨다면 정의로도 단어의 이미지로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사용이 아닌가 합니다.
- R
RW00
→ Nalto
05.14 · 223.♡.52.169
내 항아리의 크기는 정해져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채워도 항아리의 크기도 같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낙수효과는 경제적인관점에서는 전혀들어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이닉스만큼 못받아오면 노조가 와해될거라는 위기감은 알지만, 저는 삼전노조가 좀 더 크게봤으면 합니다. 하이닉스와는 다르게 협력업체도 같이 챙기는 큰 모습을 보여줘야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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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URYGARAM
→ RW00
05.14 · 118.♡.4.60
근데... 연대를 하고싶어도 여력이 안되는 사람(배에 구멍이나서 물을 퍼내느라 정신 없는 사람들)에게 왜 옆에 쪽배에 지원을 안하냐 라는 형국이입니다.
사실 이런부분은 ds지인 다수가 없다면 언론에선 전혀 다루지 않아 안타깝긴 합니다만... 하이닉스만 봐도 10%상방 노조가 뚫고나니 협력사들이 하이닉스로부터 받은 협력사 이익 공유 어쩌고 비중 올려달라고, 협력사 노조가 회사에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 이런부분은 기본적으로 회사 경영지침 (esg관점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애시당초 원청 노조랑 협력사 노조가 사이가 좋을수가 있나요? 요즘의 협력사는 비밀이라고 서로 정보 안주려애쓰면서도 돈주고 받으니 협력하는거라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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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1카브리올레
05.14 · 221.♡.6.83
삼성의 언론플레이가 대단하긴 한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사측에 대한 불만의 글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도 노동자이면서 주주지만 노조가 승리하면 좋겠습니다.
- R
RW00
05.14 · 223.♡.52.169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회사에 성과가 났고, 성과를 나누자는 노조의 요구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이닉스의 성과급 여파로 삼전역시 기존 성과급을 재고하고 논의를 시작했듯이 삼전의 여파로 다른 기업들도 기존 성과급에 대한 재고를 해봤으면합니다. 사실 기존 성과급제도라는것이 사측이 주고싶은 만큼만 주는게 대부분이거든요. 당장 하닉,삼전이 성과급을 더 받는다고 배아파서 반대입장에 서는건 같은 직장인으로서 하향평준화에 동의하는것으로 느껴집니다.
단, 이번 삼전 노조는 철저히 여론전에서 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조가 강하게 나가지 않는다면 당장 와해될 위기에 있다는것도 이해는가지만 처음부터 좀 더 대의를 다지고 여러 협력업체와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갔다면 여론전에서 지금처럼 밀리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삼전은 단순 메모리 반도체기업이 아니기때문에 하이닉스보다 상황이 훨씬 복잡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사측에서는 갈라치기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측 노조가 당장의 큰 이익보다는 좀 더 큰 대의명분을 바탕으로 여론전을 펼쳐야 그나마 삼성과 언론의 유착을 상대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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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그동안 공언한 총보상우위를 지키라는 겁니다.
몇 년간 요리조리 교묘하게 피해가기만 하니 그걸 제도로 만들자는 거고요.
힘든 시절 보상이 많으면 오히려 책임감과 동기가 약해지는 언더마이닝 효과가 생긴다고 했고요.
잘될 때는 다운턴때 보상하기로 재원을 이월하자고 하면서 몰래 다 써버렸었지요.
이렇게 신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제도로 그러지 못하게 하자는 거고요.
힘들 때 하이닉스처럼 파업 하지 않고 참기만 해온게 곪아터진거죠.
이제는 그런 가스라이팅이 먹히지 않을 만큼 격차가 생기니 노조 가입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졌고요.
그 때 파업하고 요구했다면 다들 이해하려나요?
사회 경제적으로 피해가 크니 자제하라고 하기전에 중요한 만큼 보상이라도 해주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