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5)
2026년 5월 15일 PM 08:26
오늘도 평화로울 줄 알았습니다만...
30주 1.7킬로 정도 된다고 산모가 전원 올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아기 수용 가능하다고 무덤덤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고 엄마는 왔죠.. 그런데 생각보다 엄마가 괜찮았나 봅니다.. 오늘 안낳아도 될것 같대요..
그러고 저도 안심했죠 아 괜찮나 보네..
그리고 네시반.. 갑자기 연락이 옵니다 분만해야 겠다고
엄마가 혈압때문에 시야도 흐려진다고.. 태아감시 결과도 안좋다고..
이때부터 준비를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아 정말 죽겠더군요
오늘은 학회가 있어서 저 혼자만 근무를 했습니다.
뭐 별일 없겠지 하면서 안절부절 했습니다만
수술방에서 아기를 꺼내고 보니 심박수도 떨어져 호흡도 안돌아와 전신 청색증에
기도삽관 하고 급히 응급처치를 했습니다만. 너무 떨리더군요 9년이나 해왔는데도 여전히..
그리고 오늘은 더
중환자실로 올라와 급히 몇가지 처치를 했는데
평소 이럴때 흥분하면 안된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당황한다 주의라 조심 또 조심 하는데
오늘을 자꾸 욱하고 올라오더군요 간신히 그 조바심을 잡았습니다.
어느정도 안정 찾고 앉아서 곱씹어 보니 이시간이네요.
'정말 적성에 안맞네..'
아기 앞에서 이말이 튀어나오더군요
오늘 딸이 저녁늦에 온다고 했는데 꼴사나운 모습 보일뻔 했습니다. 들어올순 없지만. 당직실에서는 제 표정을 볼테니
언제그랫냐는듯 인큐베이터 안에서 잘 자네요.. 참나.. 왜그랫니.. ㅠㅠ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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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Oq
05.15 · 111.♡.1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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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열열
05.15 · 122.♡.224.87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생명을 하나 살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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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ppa
05.15 · 61.♡.159.91
아까 하신 말씀이 씨가 됐나봅니다. 딸한테 멋진 모습보이시려고 ㅎㅎ 고생하셨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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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랑비
05.15 · 58.♡.137.93
혼자 근무할때 응급이 생기면.. 여전히 두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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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이 오히려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해 한해 (유진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쯤이면 초초초초초사이어인을 넘어셨을 거예요.
- 스
스르륵
05.15 · 193.♡.24.6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M
Maerchenhaft
05.15 · 95.♡.103.125
그래도 아기들 볼때마다 좋으시죠? 아가들~
잘 크는 걸로 선생님께 보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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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lyxena
05.15 · 58.♡.255.68
의사 선생님들은 기계적으로 하시거니 생각했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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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쥬얼씨뿔뿔
05.16 · 180.♡.243.82
헐.. 글만 읽어도 후덜덜 하네요.
이래서 전문직중.. 의사만 선생님 붙이나 봅니다.
- 스
스팅
05.16 · 122.♡.126.102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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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uBu72
05.16 · 116.♡.98.207
오늘도 또 한생명을 구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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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damoang-emo-039.gif} 수고 많으셨습니다!!!